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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전년비 7.5%↑…반도체 136억달러 '사상 최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587.7억 달러, 수입은 2.2% 증가한 521.2억 달러, 무역수지는 66.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역대 9월 중 1위 실적인 동시에 올해 최대 실적인 587.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1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일평균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인 29.4억 달러를 나타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자동차, 선박, 바이오헬스 등 총 6개가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36억 달러를 기록해 6월 이후 3개월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갔다. 컴퓨터 수출은 세 자릿수(132%↑) 증가한 15억 달러로 9개월 연속,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9억 달러로 7개월 연속 증가했다. 2위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4.9% 증가한 55억 달러로 동월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선박 수출은 76.2% 증가한 24억 달러를 기록하고 증가율은 2개월 연속 50%를 초과했다. 바이오헬스 수출도 9.9% 증가한 12억 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시장 중 6곳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 중국 수출은 반도체·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가장 높은 실적인 117억 달러였다. 대 중국 무역수지도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7개월 만에 5억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대 미국 수출은 동월 최대치인 104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14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 EU 수출은 60억 달러로 무선통신·컴퓨터 등 IT 품목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월별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3대 수출시장인 대아세안 수출은 95억 달러로 6개월 연속, 대CIS 수출은 10억 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동으로의 수출은 16억 달러로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수입은 521.2억 달러로 2.2%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가스 수입 감소로 104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29.8억 달러 증가한 66.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16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3분기 실적수출은 전년대비 10.7% 증가한 1739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실적에 해당하는 367억 달러였다. 대 미국(306억 달러)·대 EU 수출(180억 달러)도 동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이었다. 무역수지는 139억 달러 흑자로 전년 대비 75억 달러 개선됐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수출이 8월에 이어 지난달 월별 역대 1위 실적을 경신하면서 1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며 "정부는 이러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에도 확실한 수출 증가세가 시현될 수 있도록 수출붐업 코리아 등 대규모 수출전시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유망품목을 중심으로 수출현장 지원단을 집중 가동하여 수출기업의 현장애로를 적극 발굴·해소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미국 동부항만 파업(현지시간 10.1일 예정) 등 수출 리스크 요인도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상황 발생시 '민관합동 수출비상 대책반'을 중심으로 비상계획을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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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美 경제 견고, 기준금리 추가 인하 궤도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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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선고 11월 25일…정치 생명 분수령
위증교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결심 공판에서 "저와 관계된 사건에서 대한민국 검사는 증거를 숨기고 왜곡하고 심지어 조작도 한다"고 질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30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이 대표에게 "위증 범죄는 실체적 진실 확인을 방해하며 사법 질서를 교란해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중대 범죄"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는 대법원 양형기준상 위증교사 단독 범행에 선고할 수 있는 최대 형량이다. 이 대표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검찰을 향한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검찰은 불리한 증거는 감추고, 표지갈이해서 짜깁기했다. 수십년 변호사로서 법정에 드나들었지만 요즘처럼 검찰이 이렇게 구는 걸 본 적이 없다"며 "대한민국 사법부를 믿는다. 진실에 입각해 재판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제가 김진성씨한테 기대했던 것은 '최철호 전 KBS PD와 김병량 전 성남시장 사이의 고소 취소 약속의 정치적 배경이 결국 이재명을 주범으로 몰려고 했던 것이다'는 이야기를 내심 듣고 싶었지만 김씨는 제가 원하는 바를 하나도 얘기해주지 않고, 관심 없는 이야기만 했다"며 "그렇지만 저는 밖으로 표현하지 않고, 그 이야기의 증거를 나름 확보하기 위해 김씨에게 '이러이러한 객관적인 사실이 있다. 기억 나냐. 있는대로 이야기해달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 년만에 좋은 사이도 아닌데 김씨에게 '위증해주세요'라고 했다가 나중에 어떻게 되겠냐"며 "명색이 도지사라는 인간이 정말 100% 믿을 수도 없는 사람에게 이야기했다가 혹시 문제라도 되면 (어떡하냐). 혹시라도 그렇게 알아들을까봐 유난히 '있는대로', '기억나는대로',' 기억을 상기해보세요', '사건을 재구성하라는 게 아니고, 기억을 되살려보라'고 했다. 결론적으로 위증을 교사한 것이라면 김씨가 제가 원하는 걸 한마디도 안해줄 이유가 뭐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재판부는 1심 선고 기일을 오는 11월 25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기일도 같은 달 15일로 예정돼 있어 11월이 이 대표의 '운명의 달'이 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날 결심 공판을 마친뒤 법원을 나서면서도 검찰을 향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 사건은 법정에서 지켜보셔서 알겠지만 녹취록도 검찰이 편집·조작하고 중요한 증거도 숨기거나 왜곡하고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억지로 만든 사건"이라며 "구형이야 5년 7년도 할 수 있다. 그거야 검사 마음 아니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이란 실체적 진실에 따라서 합리적으로 이뤄지는 것이고, 이 현실 법정에서의 재판만이 아니라 국민과 역사의 심판도 반드시 뒤따른다는 것을 이 나라 역사 최악의 정치 검사들은 깨우쳐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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