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업비트서 580억 탈취 사건, 北 해커집단 짓이었다

5년 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관하던 58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가 탈취된 사건이 북한의 소행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북한은 2019년 11월 업비트를 공격해 580억원가량의 이더리움을 탈취했다. 이 사건의 배후로 북한의 대남공작 조직인 정찰총국 소속 산하 북한 해커 조직인 라자루스와 안다리엘이 지목됐다. 탈취된 이더리움은 34만2000개로 사건 당시 시세로 약 580억원이다. 현재 시세로는 약 1조47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다. 경찰은 북한이 가상자산 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을 통해 탈취한..

유진기업, 오너소유 자회사 '꼼수 지원' 의혹

이재명 '위증교사' 1심 선고 생중계 안 한다…法 "법익 고려"

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에 대해 생중계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오는 25일 열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등 혐의 1심 선고 기일과 관련해 "관련되는 법익과 관련 사건의 진행 경과 등을 고려해 선고 촬영·중계방송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정치권에선 여권을 중심으로 이 대표의 선고 공판이 생중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위증교사 선고의 생중계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1심..

공력의 미학 담았다…'아이오닉9' 美서 세계 최초 공개

현대차는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골드스테인 하우스에서 전동화 SUV '아이오닉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9은 기아 EV9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대형 SUV여서 판매량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또한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넓은 실내 공간, 세계 최초의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0㎞ 이상 달성, 세계 최고 수준 안전성 확보 등 우수한 상품성을 갖춰 테슬라가 주도하는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현대차는 미국 시장의 핵심 도시이자 전기차 비중이 높은 로스앤젤레스에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아이오닉9의 최초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아이오닉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구현된 월등한 공간 경쟁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력의 미..

혁신당 "언론 피하는 韓, 자신 향한 의혹은 스스로 입틀막"

조국혁신당은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자신과 가족 명의의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 글' 의혹에 대해서는 스스로 '입틀막' 한다"고 비판했다. 김보협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 대표가 갑자기 언론을 피해 다니는 궁색한 처지가 됐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한 대표는 오늘 '위법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아닌 문제기 때문에 건건이 설명 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며 "조사나 감사, 수사를 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위법은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은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해 거..

오세훈 측 "明 주장 거짓말…여론조사·금전 거래 없었다"

오세훈 서울시장 측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명태균씨가 오 시장의 당선을 위해 선거 전략을 짜고 여론조사 자료를 건네는 등 도움을 줬다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21일 "보궐선거 과정에서 오세훈 후보의 선거캠프는 (명씨의) 최초 방문에서 설명받은 자료를 제외하고 명씨 관련 여론조사를 공표든 비공표든 일절 받거나 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 특보는 "명씨가 최초에 선거캠프에 방문해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캠프 보좌진과 충돌이 있었고 이후에는 선거본부에서 접촉 자체를..

IAEA "김정은 시찰 사진, 강선단지 미신고 핵시설과 일치"

초콜릿 깠더니 마약이…200억원 상당 국제 마약조직 검거

檢, 김세환 前선관위 사무총장 구속영장…아들 특채 혐의

하이닉스, '최고층' 321단 낸드 세계 첫 양산…내년 공급

LG유플러스, 4년 만에 사령탑 교체…'전략통' 홍범식 누구

LG그룹 통신 계열사 LG유플러스의 사령탑이 4년 만에 교체됐다. '영업통' 황현식 사장을 대신해 '전략통' 홍범식 사장이 LG유플러스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홍 사장은 LG유플러스의 중장기 지향점인 'AX(인공지능 전환) 컴퍼니' 전환에 집중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1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LG 경영전략부문장 홍범식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2020년부터 4년간 LG유플러스를 진두지휘했던 황현식 사장이 물러난다. 황 사장은 취임 당시 첫 내부 출신 CEO(최고경영자)이자, LG그룹 내 '영업통'으로 주목 받았다. 황 사장의 향후 거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LG유플러스 새 수장에 오르는 홍 사장은 1968년생으로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와 미국 남가주대(USC) 경영학 학사,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학 석사를 나왔다. 2011년 글로벌컨설팅 기업 베인&컴퍼니에 합류해 아태지역 정보통신, 테크놀로지 부문 대표, 글로벌디렉터, 베인&컴퍼니코리아 대..

롯데그룹 "부동산·가용예금만 71.4조…유동성 문제 없어"

정부 "北 정찰위성 추가발사 동향 없어…연내 쏘기엔 촉박"

檢, 중국 회사에 '10년 격차' 기술 유출한 연구원 구속기소

취재 포커스

“부모님께 효도하려다”…연말 티켓사기 ‘아옮’ 피해 속출

#30대 직장인 A씨(39·서울)는 연말을 맞아 대구에서 열리는 나훈아 콘서트를 예매하려다 우연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티켓을 양도한다는 글을 발견했다. A씨는 글 작성자 B씨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B씨는 본인이 예매한 좌석을 취소한 뒤 곧바로 A씨의 아이디로 해당 좌석을 구매하는 이른바 '아옮'(아이디 옮기기) 방식을 제안했다. A씨는 사기를 의심했지만, 티켓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B씨의 제안을 수락했고, 곧바로 B씨의 계좌로 36만원을 송금했다. 그러자 B씨는 입금자명이 잘못 기재됐다며 다른 계좌로 송금을 재차 요구했고, A씨가 이를 거절하며 환불을 요구하자 욕설과 함께 잠적했다. A씨는 "부모님께 효도하려다가 사기를 당했다"며 "은행에 연락해 B씨의 계좌 지급정지를 신청했으나 경찰서 신고 접수가 먼저라며 거절당하기도 했다"고 하소연했다.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잇따르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아옮' 거래를 빙자한 인터넷 직거래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 경찰이 피의자 추적에 나서고 있지만, 아옮 수법으로 돈을 갈취당한 피해자들은 직접 온라인에서 '사기 피해 모임'을 꾸려 피해 규모와 사기 조직의 수법을 공유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20일 기준 온라인에서 운영 중인 사기 피해 모임 오픈채팅방 5곳의 총 피해자는 8500명이 넘는다. 아옮 피해자 박모씨가 지난 3월부터 모임을 조직해 이달 10일까지 집계한 피해자만 1만명에 근접해 가고 있다. 이들이 입은 피해 규모도 67억5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피해자들이 현재까지 파악한 사기 조직이 사용한 계좌 수는 3501개, 명의자만 63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이 범행에 이용한 계좌 중 일부는 명의도용한 계좌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또 사기 피해 정보공유 사이트 더치트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인터넷 직거래 사기 피해 접수 건수는 31만2321건으로 총 피해액만 2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신고를 접수하지 않은 건들을 감안하면 인터넷 직거래 사기 피해액은 연간 4000억~5000억원 수준인 보이스피싱 범죄 규모와 비슷하거나 더 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사기 수법도 나날이 교묘해지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신의 신원을 주민등록증과 자동차운전면허증으로 먼저 인증하는 수법을 사용했는데, 이마저도 모두 조작된 사진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현란한 언변술로 추가 입금을 요구하기도 한다.최근 SNS를 통해 뮤지컬 티켓을 양도받으려다 피해를 입은 C씨는 최초 티켓값으로 18만원을 송금했다가 '예매수수료 2000원을 추가해 18만2000원을 송금해야 한다' '입금자명에 액수를 기재해 다시 송금하면 업체에서 자동 환불 처리된다' 'A씨 계좌가 사기 거래 의심 계좌라고 뜬다. 다른 계좌로 보내야 한다'는 식으로 추가 입금 요구에 응하다 결국 140만원가량을 입금하고 나서야 뒤늦게 사기임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했다. C씨는 "경찰에서는 해외 SNS 이용자들을 특정하기가 어렵고 계좌주를 추적하는 식으로 잡는데, 통장주가 본인도 피해자라고 항변하면 돈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경찰은 인터넷 직거래 사기의 경우 송금하면 피해회복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보이스피싱 범죄의 경우 피해 사실을 인지하는 즉시 은행의 착오송금 반환신청이나 계좌 지급정지 신청 등으로 피해를 막아볼 수도 있지만 개인 간 직거래 사기에는 계좌지급 정지 신청 등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경찰은 현재 전국에 흩어져 있는 사건을 취합·분석한 뒤 범죄 연관성이 높은 사건을 하나로 합쳐 수사하는 '병합수사'를 통해 피의자 추적에 나서고 있다. 사기 조직과 연관 없는 일부 사건의 경우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피의자 가운데 상당수는 국내가 아닌 해외를 거점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어 이들의 꼬리를 잡는 데 쉽지 않은 상황이다.법조계에서는 사기 근절을 위해서는 '통장 거래' 행위를 보다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법무법인 YK 이동훈 변호사는 "보이스피싱이나 인터넷 금융사기의 경우 유령 법인을 설립한 뒤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별도 대포통장을 유통하는 팀이 따로 있을 정도"라며 "대가를 받고 통장을 빌려주는 행위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데, 초범에 범죄에 이용되는지 모르고 빌려줬다고 하면 벌금형이나 집행유예가 나오기도 한다. 다만 요즘에는 대가를 안 받았어도 징역형이 선고되는 등 처벌이 강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위증교사범 넷 중 셋은 유죄…“이재명, 무죄 입증 어려울 것”

최첨단 건설기계 미래…현대 정신 담는다
사적만남 요구에 성희롱까지…3분기에만 13명 징계
‘크리스마스’ 전면에 세운 코카콜라…접근성 높이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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