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연락드리겠습니다' 수십차례 반복된 전세 보증금 미반환 집주인의 문자메시지에 사회초년생인 전씨(27·경기 화성시)는 "회사를 잘 다니다가도 화가 불쑥 올라온다"고 말했다. 전씨가 사는 이 주택은 최근 경매에 넘어갔지만 1년도 더 걸리는 절차에 이사도 가지 못 하고 묶여있다고 했다. 다세대로 구성된 이 건물을 집주인이 매입한 금액은 33억원. 경매감정가가 34억원인데, 근저당이 10억원이고 나머지는 세입자 전세금으로 돼 있어 집주인 돈은 한 푼도 들어가지 않은 전형적인 깡통주택이다.5일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에 따르...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잔고 공시기준을 강화하기 위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법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기존에는 발행량의 0.5% 이상 공매도 잔고 보유자만 공시됐으나, 오는 12월 1일부터 발행량의 0.01% 이상(1억원 미만 제외) 또는 10억원 이상의 공매도 잔고 보유자가 모두 공시된다. 정부·유관기관은 공매도의 불법·불공정을 해소하기 위해 공매도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법률 개정 없이 가능한 제도개선 사항은 법 개정과 별도로 우선 추진됐다. 개인투자자 대상 대주서비스의 담보...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농식품부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 조사결과 농축산물의 경우 전월 대비 1.3%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 상승한 수준이다. 가공식품 물가는 전년 대비 1.7% 상승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공식품 중 국제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커피·코코아 관련 제품은 불가피하게 가격이 인상됐다"면서도 "곡물을 주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은 가격을 인하하는 등 업계도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식물가의 경우 전년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