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여사 공천 개입 의혹 관련 조사 시도할듯
|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지난 18일 김 전 검사를 불러 조사했다. 김 전 검사는 중앙지검 특수부에 근무할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일부 관여한 인물이다.
검찰은 현재 김건희 여사가 김 전 검사 공천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명씨가 김 여사로부터 김 전 검사가 국회의원에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어서다.
명씨 측이 지난 2월 17일 공개한 통화 녹음 파일에 따르면 김 여사는 명씨에게 "김상민 (전) 검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때 정말 고생 많이 했다"라고 언급하며 "김상민이 의창구 국회의원 되게 도와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명씨와 김 여사가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서 김 전 검사가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현역이던 김영선 전 의원을 김해갑으로 출마하게 한 것이 아닌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김 전 검사와 김 전 의원 모두 공천에서 탈락했다.
검찰은 김 전 검사를 비롯해 공천 개입 의혹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향후 김 여사에 대한 대면 조사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