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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 새단장…야간관광 명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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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장경국 기자

승인 : 2025. 04. 20. 12:06

총 18억원 투입
탐방로 확장·조명 설치 등 9월 준공 목표
4-1. 경주시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 새단장_01
연꽃이 만개한 경주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에서 관광객들이 여름 풍경을 즐기며 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동궁과 월지 일원에 조성된 연꽃단지 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탐방로 확장과 야간경관 조명 설치를 통해 연꽃과 야경이 어우러지는 품격 있는 문화관광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관람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야간관광 수요를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정비 대상지는 인왕동 일원으로, 총사업비 18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국비가 12억 6000만원, 도비와 시비는 각각 2억 7000만원이다.

탐방로는 총 411m 구간을 폭 2.0~5.5m로 확장하고, 140m 구간에는 높이 1.0m의 석축 수로를 정비한다. 볼라드 조명과 고보조명, 프로젝터도 함께 설치된다.

시는 2022년 12월 '동궁과 월지 야간경관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 12월 야간경관 정비에 대한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경관위원회 심의와 국가유산 청 설계승인을 거쳐, 올해 2월 최종 설계를 확정하면서 본격적인 정비에 착수했다.

이달 초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정비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주낙영 시장은 "동궁과 월지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연꽃과 조명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궁과 월지는 통일 신라 시대 왕궁의 별궁 터로, 왕세자가 거처하며 국가의 중대사를 논의하던 공간이다. 특히 '월지'는 왕실 연회와 외국 사신 접견을 위해 조성된 인공 연못으로 신라 시대 조경 술과 예술성을 보여주는 대표 유적으로 평가된다. '삼국사기'에는 '임해전지(臨海殿址)'로 처음 등장하며, 현재는 사적 제18호로 지정돼 있다.



장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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