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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회는 8명의 후보 중 A조를 대상으로 열렸으며 A조는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유정복 후보로 구성됐다.
토론이 시작되자 안철수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게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다"며 "탄핵 이후 국무위원으로서 사과했냐"고 질문했다.
김 후보가 "사과한 적 없다"고 답하자 안 후보는 "그게 문제라고 본다. 더불어민주당 전략이 '이재명 대 윤석열'로 끌고 가는 것인데 우리가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으면 대선 필패 가능성이 높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우리를 계엄 옹호당이라 하는 것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헌재의 8대 0 판결을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 그게 보수의 가치인 헌법과 헌정질서에 순응하는 태도"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후보는 "저는 오히려 대통령이 왜 계엄했는지를 본다. 민주당의 30번에 걸친 줄탄핵 때문"이라며 "물론 판결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내란죄를 넣었다가 뺐다가 하는 등 절차적 부분에서 많은 의혹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김 후보는 "비상계엄을 옹호한 적 없다"며 "다만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사정에 대한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