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로 8차선 꽉 채운 인파… "尹탄핵 각하, 즉각 복귀"

尹선고 임박 찬반집회 세 과시 총력전
"헌재, 기각이 아닌 '각하' 선고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지 정확히 일주일이 지난 광화문 광장엔 평소 집회와 같이 수많은 인파가 몰려 '윤석열 복귀', '탄핵 기각', '탄핵 각하' 등의 구호가 울려 퍼졌다. 추운 날씨가 많이 풀린 만큼 가족 단위로 모인 참가자들도 보였고, 여전히 전국 단위에서 시군 단위로 모인 단체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군데군데 태극기와 성조기 등을 파는 상인들도 전보다 많아 보였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탄핵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지난주보다 더 확신에 찬 목소리로 '탄핵 각하'를 예상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탄핵 기각 혹은 각하를 주장했는데 그 근거는 조금씩 달랐으나, 윤 대통령 복귀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같았다. 보수층 결집이 지역과 세대를 넘나들며 단단해진 분위기는 본집회 시작 시간인 오후 2시가 넘어서 절정에 이르렀다. 이날 정오께부터 광화문 광장엔 수많은 인파들로 넘쳐났는데, 지하철 광화문역 개찰구에서부터 엄청난 함성과 구호가 울려퍼졌다. ◇"헌재는 인용·기각이 아닌 '각하' 선고..

구미도 '탄핵 반대' 열기…전한길 "내란조작 野 해체해야"

전한길 강사는 15일 오후 1시께 경북 구미역 앞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 연사로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각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오후 기준 주최 추산 3만 명(경찰 추산 1만 명)의 시민들이 운집했다. 경찰은 구미역 앞 역전로 차량 통행을 통제하며 인력 400명을 투입했다. 이날 연사로 참석한 전 강사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내란은 민주당이 조작한 것"이라며 "조선시대로 따지면 민주당은 삼족 멸할만큼 엄청난 범죄를 저질렀다"며 즉각 해체할 것을 촉구했다. 전 강사는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부당성을 지적하며 민주당의 줄탄핵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비상계엄은 헌법 77조에 보장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윤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6시간 만에 해제했다"며 "단 한 명의 부상자나 희생자 없이 평화롭게 종료된 사건을 민주당이 내란죄로 조작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전 강사는 "민주당이 비상계엄 직후 윤 대통령이..

추경호 "헌재, 한덕수 탄핵 선고 지연…국정 발목 잡기"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헌법재판소를 향해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선고가 지연되는 점을 지적하며 탄핵 각하를 촉구했다. 추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 대행의 직무복귀 시급성을 강조하며 "한 대행에 대한 탄핵 심판, '즉시 각하' 만이 법치를 회복하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달 19일 한 대행에 대한 변론이 종결된 지 벌써 한 달이 돼 간다"며 "단 한 차례 그것도 90분 만에 변론을 마칠 정도로 쟁점이 단순했음에도 아직도 오리무중"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글로벌 관세 전쟁 속 '정상외교의 정상화'를 위해서도 한덕수 권한대행의 복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늦게 변론을 마쳤던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은 이미 헌법재판관 전원 일치로 기각이 되었다"며 "국정안정을 위해 조속히 선고기일을 지정해달라는 한 대행 측의 의견서에도 헌재는 묵묵부답이다. 이 정도면 가히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고가 지연될수록 헌재가 '재판'..

尹측 "곽종근 변호사들까지 내란몰이 동원…巨野가 배후"

윤석열 대통령 측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변호인이 3번이나 교체된 점을 지적하며 곽 전 사령관이 거대 야당으로부터 '거짓 진술'을 강요받아 내란 몰이에 동참했다고 15일 밝혔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곽 전 사령관은 검찰 출석을 하루 연기하고 첫 번째 변호사와 면담한 뒤 자수서를 작성했다"며 "두 번째, 세 번째 변호인과 함께 조사를 받기 전에도 사전 면담을 한 뒤 자수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조사 전에 자수서를 작성하는 것도 극히 드문 일인데 조사 때마다 자수서를 작성해 갔다는 것은 누군가의 강압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변호인들은 모두 사임했고, 곽 전 사령관은 영장실질심사에 국선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야 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변호인들이) 곽 전 사령관의 자수서를 받아 진술 감시까지만 하고, 자신들이 변호해야 할 의뢰인을 버린 것"이라며 "변호사의 윤리는 물론 기본적 인권을 옹호한다는 변호사의 사명..

지난해 민간분양 착공 23만가구뿐…주택 공급 감소 심화

지난해 민간 분양 주택의 착공 물량이 국토교통부 조사 이래 역대 두 번째로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부가 발표하는 주택건설실적통계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 지난해 민간 분양 주택 착공 실적(임대 제외)은 23만5171가구였다. 이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평균 착공 물량(39만744가구)과 비교해 16만가구 적은 규모다. 최근 10년간 민간 분양 주택의 착공 실적을 보면 △2015년 62만4977가구 △2016년 56만4003가구 △2017년 42만5061가구 등으로 점차..

트럼프, 北 실상 알려온 '미국의소리' 관할기구 축소 명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등 권위주의 국가의 실상을 알려온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을 관할하는 글로벌미디어국(USAGM) 등 7개 기관의 인력과 기능을 최소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연방 정부 조직 축소 차원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7개 기관의 비법정 구성 요소·기능은 최대한 제거돼야 하며 해당 기관은 법적 기능 수행 및 관련 인력을 최소한의 존재 및 기능으로 축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USAGM은 해외를 대상으로 한 매체인..

김수현 "故김새론 모친 직접 뵙고파…공개 시비 부적절"

배우 김수현 측이 고(故) 김새론의 유족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5일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하셨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면서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해드리고 싶다. 언제든지 골드메달리스트 사무실로 연락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김새론의 모친은 전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대신 공개한 입장문에서 "저희의 목적은 수많은 거짓 기사를 통해 한순간에 망가..

美 중서부 강타한 토네이도·폭풍우…하루 새 26명 사망

다음주로 넘어간 尹 탄핵심판…역대 대통령 최장 숙의

경찰, 탄핵 선고 당일 '갑호비상' 발령…기동대 2만명 투입

트럼프, 北 '핵보유국' 또 언급…김정은과 관계 재구축 시사

푸틴 "논의할 문제 있어"…입장 요구하며 휴전안 시간끌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30일간 휴전하는 방안을 원칙적으로 지지한다고 하면서도 여러 요구 조건을 제시하며 시간 끌기에 나섰다. 푸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휴전 자체는 옳고 우리는 이를 확실히 지지하지만 논의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며 미국 측과 추가 논의를 해 러시아의 입장을 더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전선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전진하고 있다고 하며 "최소 30일간 휴전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측에 매우 유리한 제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

관세협상 방미 통상본부장 "한국의 협력 가치 부각할 것"

탄핵정국에 먹거리 줄인상…맥도날드, 버거 등 최대 300원↑

조규홍 "중증외상 수련센터 운영 중단 없다…9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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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한항공, 우즈벡 호텔 사업 손 뗀다…핵심만 남기고 청산

대한항공이 우즈베키스탄 호텔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대한항공에서 호텔 사업은 연간 기준 1%도 안 되는 수준이지만 과거 LA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시기에는 노선 취항과 함께 해당 지역에서 대한항공의 존재감에 방점을 찍는 역할을 해왔다. 이후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작업에 전력투구하면서 유동자산 확보와 사업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면서 호텔도 핵심 지역만 남기고 정리하는 모양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 기준 우즈베키스탄에 위치한 '한진 센트럴 아시아(Hanjin Central Asia) LLC'에 대해 청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2012년 개관한 한진 센트럴 아시아는 대한항공의 해외 사업 중 유일하게 우즈베키스탄에서 영업을 하는 법인이었다. 대한항공의 호텔사업 자체가 회사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도 되지 않는다. 2023년 기준 대한항공의 연 매출에서 호텔사업은 약 1532억원으로 0.95%에 불과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도 1.4%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최근에는 하와이 와이키키 호텔을 대명 소노에 1400억원에 매각하면서 유동성을 확보했고, 이 외에도 왕산레저개발 매각을 추진했으며, 제주칼호텔 역시 지난 2022년 매매계약까지 체결했으나 거래 상대방인 제주드림PFV가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 무산됐다. 한때 대한항공은 보유 중이었던 송현동 부지에도 7성급 호텔을 추진하는 등 호텔사업에 의지가 강했다. 송현동은 규제 등으로 호텔 건립이 무산되고, 토지 역시 매각했다. 다만 상징성이 있는 호텔의 경우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추후 몸집을 키워 제대로 평가받아 매각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게 미국 LA에 2017년 개관한 윌셔그랜드센터다. 당시 한진그룹은 약 1조원을 투자해 총 73층의 건물을 완공했다. 당시 고(故) 조양호 회장의 숙원이라 불릴 만큼 한진그룹에는 상징적인 사업이었다. 1989년 윌셔그랜드호텔을 인수해 직접 운영하다가 'LA 윌셔 그랜드 프로젝트'를 추진,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위탁 운영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윌셔그랜드호텔을 운영하는 한진인터내셔널(HIC) 유상증자에 지속 참여하는 등 체력을 키우고 있다. 대한항공은 왕산레저개발과 윌셔그랜드호텔, 제주칼호텔에 대한 매각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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