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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원 원정서 1-0 승리… 실수 놓치지 않은 조영욱의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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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찬 선임 기자

승인 : 2025. 03. 15. 20:22

강원, 점유율 우위에도 결정력 부족… 서울, 3경기 무득점 사슬 끊다
후방 빌드업 실수로 무너진 강원, 서울의 짜임새 있는 수비가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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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승리로 이끈 FC서울의 김기동 감독.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아시아투데이 전형찬 선임 기자 = 15일 오후 4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경기에서 서울이 강원에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최근 3경기 무득점 행진을 끊었다. 강원은 홈에서 반격을 노렸지만, 결국 후방 빌드업에서 나온 실수가 패배로 이어졌다.

전반전 초반부터 두 팀은 신중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강원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측면 공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서울은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데 집중했다.

강원은 최전방에서 이상헌과 이지호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으나 서울의 견고한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경기의 균형은 강원의 실책에서 무너졌다. 전반 18분, 강원 골키퍼 이광현이 후방에서 빌드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패스 미스를 범했고, 이를 황도윤이 재빠르게 차단하며 조영욱에게 연결했다. 조영욱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서울의 3경기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강원 수비진은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실점 이후에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수비를 정비했다.

강원은 후반전에 들어서자마자 윤일록과 최병찬을 빼고 김경민과 송준석을 투입하며 측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10분에는 가브리엘까지 투입하며 공격력을 극대화하려 했으나, 서울의 수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중반 기성용과 문선민을 투입하며 경기 운영을 안정적으로 가져갔다. 기성용은 특유의 넓은 시야와 정교한 패스로 서울의 점유율을 높였고, 문선민은 특유의 빠른 스피드로 강원의 수비를 흔들었다.

강원은 후반 막판까지 동점골을 노리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가브리엘과 김경민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서울의 수비를 괴롭혔으나, 야잔과 김주성으로 구성된 서울의 센터백 듀오는 강원의 공격을 끝까지 차단했다.

추가 시간에도 강원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마지막 힘을 쥐어짜냈다. 하지만 서울의 수비 조직력은 완벽했고, 결국 1-0으로 서울이 승리를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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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성공에 기뻐하는 FC서울의 조영욱(左)과 제시 린가드(右).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이번 경기는 두 팀 모두 치열한 수비 대결을 펼친 가운데, 서울이 효율적인 경기 운영과 강원의 실수를 놓치지 않는 결정력을 바탕으로 승점 3점을 가져갔다. 특히 서울은 최근 경기에서 골 가뭄에 시달렸으나, 이날 경기에서 조영욱의 결승골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강원은 높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유효 슈팅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은 이 경기 승리로 최근 3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수비 안정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반면, 강원은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의 실수를 줄이는 것이 향후 경기에서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전형찬 선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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