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 빌드업 실수로 무너진 강원, 서울의 짜임새 있는 수비가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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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초반부터 두 팀은 신중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강원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측면 공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서울은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데 집중했다.
강원은 최전방에서 이상헌과 이지호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으나 서울의 견고한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경기의 균형은 강원의 실책에서 무너졌다. 전반 18분, 강원 골키퍼 이광현이 후방에서 빌드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패스 미스를 범했고, 이를 황도윤이 재빠르게 차단하며 조영욱에게 연결했다. 조영욱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서울의 3경기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강원 수비진은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실점 이후에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수비를 정비했다.
강원은 후반전에 들어서자마자 윤일록과 최병찬을 빼고 김경민과 송준석을 투입하며 측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10분에는 가브리엘까지 투입하며 공격력을 극대화하려 했으나, 서울의 수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중반 기성용과 문선민을 투입하며 경기 운영을 안정적으로 가져갔다. 기성용은 특유의 넓은 시야와 정교한 패스로 서울의 점유율을 높였고, 문선민은 특유의 빠른 스피드로 강원의 수비를 흔들었다.
강원은 후반 막판까지 동점골을 노리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가브리엘과 김경민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서울의 수비를 괴롭혔으나, 야잔과 김주성으로 구성된 서울의 센터백 듀오는 강원의 공격을 끝까지 차단했다.
추가 시간에도 강원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마지막 힘을 쥐어짜냈다. 하지만 서울의 수비 조직력은 완벽했고, 결국 1-0으로 서울이 승리를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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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이 경기 승리로 최근 3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수비 안정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반면, 강원은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의 실수를 줄이는 것이 향후 경기에서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