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단순한 폐기물이 아닌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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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는 생선의 머리, 해조류 뿌리 등 수산부산물 고부가가치 상품화를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산업화하기 위해 2022년부터 '해양수산부산물 바이오 소재화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에 따라 최근 오철홍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한국식품연구원(KFRI), 오건에코텍과 공동으로 연어 부산물을 활용해 '피디알엔(폴리디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과 '프로테오글리칸'을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국산화 기술을 개발했다.
피디알엔과 프로테오글리칸은 바이오의약품, 기능성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중요한 소재로 활용되고 있지만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오건에코텍은 작년에 피디알엔과 프로테오글리칸의 추출 관련 특허를 등록했고, 화장품, 삼푸, 건강기능식품 등 상용화 제품을 출시해 전국 백화점 50곳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브라질의 기업과 50만 달러의 수출계약도 이끌어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수산물 소비량이 많은 국가인 만큼 막대한 양의 수산부산물이 발생하고 있어, 부산물을 단순한 폐기물이 아닌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수산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원료로 전환하는 연구를 확대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산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