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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용산역 정비창 재개발’ 출사표...“한국판 허드슨야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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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현 기자

승인 : 2025. 03. 14. 17:50

용산역 정비창전면 제1구역 수주전 참여키로
풍부한 용산 개발 경험이 최대 강점
글로벌 건축설계그룹 SMDP와 손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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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사옥이 들어서 있는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전경. /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역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 수주전에 나서기로 했다. 용산을 한국판 허드슨야드와 롯본기힐스로 변모시키기 위한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역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도심 복합개발 확대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40-641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38층짜리 초고층 빌딩 12개 동에 아파트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 판매·근린생활·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사업비만 9558억원에 달한다.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용산역 일대는 서울의 교통과 경제의 중심지이자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HDC현산 관계자는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용산을 한국판 '허드슨야드'와 '롯본기힐스' 같은 글로벌 복합도시로 발돋음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 사업을 위해 오래 전부터 미국의 건축설계 그룹 SMDP(Sarver McLaughlin Design Planning)와 협업을 진행해 왔다.

SMDP는 '서울포레스트'·'나인원 한남'·'래미안 원베일리', '디에이치 여의도 퍼스트' 등의 설계를 담당한 글로벌 건축회사로, 이번 프로젝트에도 설계 및 디자인 역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SMDP의 스캇 사버 대표는 2023년 10월부터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과 함께 여러 차례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이번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HDC현산 측 설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지역 개발 경험이 많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미 1999년에 현대역사(주)를 설립하고 용산역 민자역사 개발을 주도했다. 또 국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대형 건설사 중 유일하게 용산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용산역 개발과 함께 복합쇼핑몰 HDC아이파크몰을 개관하기도 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입주한 HDC아이파크몰은 용산 발전사에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도심복합개발 경험도 풍부하다. 부산 해운대 일대를 획기적으로 탈바꿈시킨 해운대 아이파크와 광운대 역세권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경기 성남시 8호선 복정역 역세권 개발, 잠실 스포츠·마이스 개발에 참여하는 등 초대형 도시복합개발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공 경험과 실적을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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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건축설계 그룹 SMDP의 스캇 사버 대표(왼쪽 첫번째)가 HDC현대산업개발 직원들과 함께 서울 용산 정비창 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이밖에 용산철도병원 부지를 활용한 지하 6층, 지상 33층 규모의 주상복합단지 및 용산역사박물관 조성,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 등도 추진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 정비창 수주를 기점으로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 용산역 앞공원 지하화 개발, 용산역 아이파크몰, HDC신라아이파크 면세점 등과 연계한 'HDC용산타운'을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용산역 정비창 재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의 도심 개발을 주도하고, 용산을 아시아·태평양권의 주요 비즈니스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풍부한 도심 초대형 복합개발 경험한 경험과 SMDP의 혁신적인 설계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용산을 특별한 가치를 지닌 도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조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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