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신안 등 인접지 긴급 백신접종 실시
|
16일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무안군 소재 한우농장에서 3마리가 구제역으로 확진된 것이 확인됐다. 이는 지난 14일 전남 영암군에서 2년 만에 구제역이 발생한 뒤 총 5번째 사례다.
구제역은 소·돼지·양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입술·혀·잇몸 등에 물집이 생기며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 전염성이 강하고 어린 개체의 경우 폐사할 수 있다. 국내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돼 있다.
이번 발생농장은 무안군에서 처음 발생한 곳으로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사육 소 전두수를 살처분할 계획이다.
또한 중수본은 위기경보 '심각' 단계 적용 지역을 무안군과 인접한 함평군, 신안군까지 확대하고 해당 지역 내 사육 돼지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을 추가로 실시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구제역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침 흘림, 식욕부진 등 의심 증상을 발견한 경우 방역기관에 빠르게 신고해 달라"며 "사육하는 우제류 가축에 대해 빠짐없이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축사 내·외부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