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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올 상반기까지 마약·피싱 등 일상 위협 ‘민생범죄’ 집중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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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03. 16. 10:10

3월 17일부터 약 15주간 집중단속 실시
마약·피싱 범죄 심각, 수사력 집중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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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박성일 기자
경찰이 올 상반기까지 마약, 보이스피싱 등 국민 생활을 위협하는 주요 민생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시행한다.

16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오는 17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15주간 민생범죄 집중단속을 벌인다.

우선 경찰은 온라인 및 의료용 마약류, 양귀비·대마 밀경 등을 중점 단속대상으로 한 '2025년 상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추진한다.

경찰은 지난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 총 1만3512명을 검거했다.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1만7817명) 대비 다소 감소했으녀 제조·밀수·판매 등 공급사범 검거 비중은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올해도 제조·밀수 등 마약류 공급사범을 중심으로 단속 활동을 이어간다.

특히 유흥가 일대와 불법체류 외국인 밀집지 등 공간적 위험이 큰 취약지역 등에 수사력을 결집할 방침이다. 이에 오는 4월부터 경찰청을 비롯해 대검찰청, 해양경찰청, 관세청, 법무부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합동 특별단속을 추진할 예정이다.

마약류 범죄
마약류 범죄 유형별 검거 현황. /경찰청
또 온라인 접근성이 높은 10~30대 마약류 사범의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전국 시도경찰청에서 운영 중인 '다크웹·가상자산 전문 마약팀'을 온라인 마약수사 전담팀으로 개편해 온라인 유통 수단에 대한 집중수사를 전개한다.

경찰은 피싱범죄 근절을 위해 △콜세터 조직 △자금세탁 조직 △주요 범행수단 유통행위에 대한 '2025년 상반기 피싱범죄 집중단속'도 함께 추진한다.

경찰은 지난해 피싱 관련 범죄 피의자 2만1833명을 검거하고, 악성앱·대포통장을 포함한 주요 범행수단 22만여개를 적발·차단했다. 수법의 다변화와 경제 상황의 변동 등으로 연중 피해 건수와 피해액 모두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경찰은 각 시도경찰청과 경찰서 피싱범죄 전단수사 인력을 중심으로 조직원 추적·검거에 주력할 계획이다. 외화·가상자산 등으로 피해금을 환전해 추적을 어렵게 만드는 자금세탁 조직에 대한 집중단속을 위해 계좌 추적수사 체계를 개선해 법인계좌 등 주요 자금세탁 경로 추적에도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기존에 추진 중인 불법사금융,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마약·보이스피싱·불법사금융·딥페이크 성범죄 4개 과제는 우선적으로 엄단해야 할 심각한 사회 문제"라며 "국가수사본부가 중심이 돼 강도 높은 대응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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