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업비트 580억 탈취, 北정찰총국 해커 소행이었다

5년 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관하던 58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가 탈취된 사건이 북한의 소행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북한은 2019년 11월 업비트를 공격해 580억원가량의 이더리움을 탈취했다. 이 사건의 배후로 북한의 대남공작 조직인 정찰총국 소속 산하 북한 해커 조직인 라자루스와 안다리엘이 지목됐다. 탈취된 이더리움은 34만2000개로 사건 당시 시세로 약 580억원이다. 현재 시세로는 약 1조47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다. 경찰은 북한이 가상자산 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을 통해 탈취한..

"민주당 티내지 마라" 野, 장외 집회서 '파란색 옷' 금지령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3일 주말 장외집회를 앞두고 당원들에게 당 상징색인 파란색 옷을 입지 말라는 공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재명 대표가 연설을 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21일 각 시도당위원회와 지역위원회에 "이번 집회는 지역위 깃발과 파란색 계열 의상 착용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지를 보냈다. 이 공지에는 '깃발X, 파랑의상X'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내에서 혹시라도 당적을 갖고 계시지 않은 많은 국민들께서 참여하는데 꺼려지는 요소일 수 있으니까 거기에 대한 우려는 여러 곳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가 (주말 집회에서) 발언을 하지 않은 것은 아직 미정"이라며 "조만간 확정된 일정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방 마친 尹, '인적 쇄신·양극화 타개' 대응책 마련 속도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새벽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브라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이 국내 업무에 복귀함에 따라 인적쇄신, 양극화 타개 등 출국 전 제시한 국정 현안 관련 대응책 마련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특별한 공개 일정 없이 그간 밀린 국내 현안 관련 보고를 받는 것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임기 후반기 인적 쇄신 작업은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내달 2일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 관계자는 "인사발표는 12월 2일 예산이 확정되게 돼 있으니까 그 다음부터 순차적으로 한다는 것 같다. 한꺼번에 왕창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러 사람 검증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린다"고 말했다. 국무총리를 비롯한 전면적인 개각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주호영 국회부의장, 권영세 의원, 이정현 전 의원, 조태용 국정원장 등이..

공정위, 4대은행 LTV 담합 '재심사'…"사실관계 추가 확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일 '4개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심사관 및 피심인들 주장과 관련한 사실관계 추가 확인 등을 위해 재심사 명령을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4개 시중은행이 7000개가 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정보를 공유해 대출 조건 등을 담합해 소비자의 편익을 저해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최초의 정보 담합이 성립될 지 주목됐다. 당초 연내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번 재심사 명령으로 사건 결론 기한이 불투명해졌다. 공정위 심사관은 "..

'재벌사칭·사기' 전청조 2심서 징역 13년…"재범 가능성"

재벌 3세를 사칭하며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 전청조씨가 2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김선희·이인수 부장판사)는 21일 전씨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아동학대 등 혐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전씨는 1심에서 사기 등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뒤, 아동학대 혐의로도 추가 기소돼 징역 4년을 추가로 선고 받은 바 있다. 두 사건은 2심에서 병합됐는데, 지난 10월 검찰은 전씨의 모든 혐의를 합쳐 징역..

르노 야심작 그랑 콜레오스, 출시 두달만에 중형 SUV 3위로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내놓은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가 출시 두 달 만에 중형 SUV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으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뛰어난 승차감과 주행성능, 모던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대 등으로 기존에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와 기아의 쏘렌토가 양분하던 중형 SUV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눈도장을 받은 것이다. ◇중형 SUV 시장의 확실한 대안, 그랑 콜레오스 2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그랑 콜레오스는 전월 대비 130% 증가한 4404대가 판매됐다. 이는 국내 중형 SUV 중에선 싼타페(7..

공력의 미학 담았다…'아이오닉9' 美서 세계 최초 공개

철도노조 "내달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교통대란 온다

尹지지율 27%, 4개월만에 반등…TK서 15%p 뛰었다

혁신당 "언론 피하는 韓, 자신 향한 의혹은 스스로 입틀막"

한전 재무구조 개선에 발전5사 '好好'…3분기 나란히 흑자

한국남동발전 등 발전 5사가 올 3분기 나란히 흑자행보를 기록했다. 모회사인 한국전력에 이어 자회사들도 일제히 흑자기조를 보이며 전력그룹사의 재무건전성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증가했다. 증가폭으로 보면 △중부발전 526.1% △서부발전 319.4% △..

엔비디아, 3분기 매출 '급증'…젠슨황 "블랙웰, 4분기부터 출하"

오세훈 측 "明 주장 거짓말…여론조사·금전 거래 없었다"

허정무, 축구협회장 출마 공식 선언…"투명한 경영 약속"

취재 포커스

“이력서 넣을 기회조차 없어”… 메말라 가는 청년 일자리

"경기도 안 좋고 이젠 신입 공채도 잘 뜨지 않는다. 요즘 기업들도 구조조정 많이 하는데 취업을 성공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아예 원서를 낼 수 있는 기회조차 없는 상황이다." 건축학을 전공한 20대 취업 준비생 A씨는 현재의 좁은 청년 취업 시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내년 대학원 졸업을 앞둔 A씨는 "학사 졸업하고 사기업 간 동기들보다 스펙은 더 좋은데 친구들이 갔던 회사에 지원도 못하고 있다. 채용 정원 자체가 안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애초에 사기업 취업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공공기관에 취업을 하는 것도 힘들다. 공기업 취업을 하려면 다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들고 다시 계획을 잡아한다"고 토로했다. 20대 청년층의 일자리 수가 줄어들면서 취업준비생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끌 '허리급 세대'로 평가받는 청년 일자리 수 감소에 전문가들은 직업 훈련 등 새 일자리 확대에 나서는 한편 시급제·단기계약직 등 저임금 중심의 한시적인 일자리 정책이 아닌 '양질의 일자리' 마련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내수 침체 등 이유로 30세 미만 일자리가 13만4000개 줄어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로 감소했다. 40대도 5만6000개 줄면서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60대 이상(26만1000개)과 50대(12만4000개), 30대(5만9000개)에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20대 등의 일자리 수 감소의 배경에는 경기 침체와 더불어 도소매업·건설업 등 내수와 관련이 깊은 업종 부진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청년들의 취업을 독려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수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전문가들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 훈련이나 새 일자리 확대 등도 필요하지만 전체적인 일자리 수준의 향상을 위한 정책도 고려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전체 일자리 수를 늘린다고 해도 청년들이 지원할 만한 일자리가 없다면 그것은 실패한 정책"이라며 "대도시에 위치한 대기업 등 고임금에 복지가 좋은 기업에 취업하는 것도 양질의 일자리라고 할 수 있지만 좋은 일자리는 비단 이것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생계가 감당이 되고 미래 전망을 그릴 수 있는 일자리도 모두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 서비스업, 공공 부문 등에서 정규직 일자리를 다양하게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임금 수준을 높이고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일자리 확보가 필요하다. 현재 중위임금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일자리가 너무 많기 때문에 최저임금 일자리 한 개를 저임금으로 높이는 정책을 펼쳐야 일자리 시장의 긍정적인 연쇄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HD현대일렉트릭, 전기전자 부문 효자 계열사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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