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어게인 K-디벨로퍼] 신규 개발사업 발굴나선 DS네트웍스…해외영토 확장 ‘군침’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402010001354

글자크기

닫기

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04. 02. 17:50

“분양 및 운영·임대사업 통해 추가 수익 확보”
“올해 착공 목표” 필리핀 리조트 시공사 선정 노력
유동성 확보 진행…PF 리스크 낮췄다 평가 받아
“유동성 활용해 시행업 더욱 강화해 나갈 것”
1
DS네트웍스가 부동산 개발사업을 국내외에서 확대하기 위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 국내에선 수익성이 좋은 사업에 집중해 나가는 한편, 해외에선 '적과의 동침'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시키기로 했다.

2일 건설·IB업계에 따르면 DS네트웍스는 시행사의 주된 수익 모델인 분양뿐만 아니라 운영·임대 사업 영위를 통해 수익원을 확보키로 했다. 롤모델은 일본의 대표 디벨로퍼인 미쓰이부동산이다. 미쓰이부동산은 임대관리, 중개, 주거서비스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저성장 일본 경제에서 생존 중이다.

특히 해외 개발 사업은 회사의 주력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부터 국내 주택 개발과 관련한 경험이 풍부해 성공할 수 있는 계산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국 뉴욕 맨해튼 주택개발 및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바루 호텔&리조트 개발 등의 해외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특히 뉴욕 맨해튼에선 고급 주거단지를 완성하며 현지 시장에 완전히 뿌리를 박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는 필리핀 보홀에 리조트 개발 사업의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DS네트웍스 관계자는 "필리핀 보홀에 리조트 시공사의 경우 국내 업체를 알아보고 있으며, 시공사 선정 후 올해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행에 집중하게 된 배경은 2022년부터 본격화된 부동산경기 침체 때문이다. 앞서 2021년 당시 회사는 토러스투자증권(현 DS투자증권)을 인수하고 자산운용사, 벤처투자사 설립 등 금융 영역까지 발을 넓히기도 했다.

그러나 DS투자증권 매각(2022년), DS네트웍스자산운용 및 DSN인베스트먼트 매각(2024년) 등을 진행하며 금융 사업을 정리했다. 건설업 확장을 위해 설립된 DS산업개발은 건설업 면허를 반납하며 건축공사업 폐업 신고를 마치기도 했다.

현재에도 일산 예탁결제원 부지 등을 매각하며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DS네트웍스는 약 1000억원을 챙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안양 평촌 오피스텔 개발사업도 올해부터는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지여서 유동성 확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비주력 자산 등을 처분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서면서, 건설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를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개발사업 노하우를 활용하면 재도약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충분하다. 실제 2014년부터 서울 가산동 등에서 공급한 오피스텔을 연이어 완판(모두 판매)시키며 매출을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렸다. 이후로도 꾸준하게 몸집을 불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매출 1조원 시대를 열며 국내 최대 디벨로퍼로 등극하기도 했다.

믿을맨은 정재환 DS네트웍스 회장이다. 정 회장의 안목과 과감한 결단은 동종 업계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 악화를 대비해 미리 토지를 매매하거나 필요시 과감한 투자를 하는 등 빠른 판단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주력 사업을 시계 제조업에서 부동산 시행업으로 과감하게 바꾼 것도 정 회장의 결단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후 1992년 해운대 상가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세종시, 송도, 마곡, 은평뉴타운 등에 대형 규모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루원시티, 영종하늘 신도시, 올해 분양한 강동역 SK리더스뷰 등에서도 완판에 성공했다.

DS네트웍스 관계자는 "DS산업개발이 자체적으로 시공을 진행하기보다 대형 건설사와 함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돼 건설업 면허를 반납한 것"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부동산개발사업 대상지를 확정한 상태는 아니지만, 확보돼 있는 유동성을 활용해 시행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