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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에 부는 원전 바람…키르기스 원전 건설 가능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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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승인 : 2025. 04. 03. 10:37

의회서 원전 개발 타진 필요성 언급
만성적 전력 부족 해결책으로 부상
KYRGYZSTAN-ENERGY-POWER-STATION <YONHAP NO-3975> (AFP)
지난 1월 21일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약 380㎞ 떨어진 나린강에 있는 톡토굴 수력발전소. 기사 내용과 무관./AFP 연합
아시아투데이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 키르기스스탄 의회에서 원자력 발전소 건설 추진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앙아시아에서 고질적인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원전 대세론이 확산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일간 24는 2일 개최된 조구르트 케네시(키르기스스탄 의회) 정기회의에서 굴랴 코조쿨로바 의원이 "수자원과 에너지의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소 개발을 타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코조쿨로바 의원은 "아프가니스탄 운하 개발로 인해 근접 지역의 수자원 부족이 매우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원전 건설은) 수자원 보존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며 "이미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은 이미 (원전건설) 결정을 내렸고 사례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키르기스스탄은 소련 해체 후 만성적인 전력 부족 사태를 겪어 왔다. 부족한 전력량을 근접국인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지만 재정적자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전력량을 확보하는 것이 여의치 않다.

키르기스스탄 당국은 원전 건설 예비사업지 선정을 포함해 전반적인 원전 건설 로드맵조차 자금난과 인력난으로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알레이벡 이브라예프 키르기스스탄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해 의회 보고에서 "에너지 부족 사태 대책으로 원전 개발 사업지를 물색 중이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발생한 화력발전소 안전사고로 일주일 동안 난방과 전력이 차단되자 의회에서는 원전 건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과 러시아의 로사톰 특혜 의혹이 일면서 유보됐다.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로사톰의 SNPP(소규모 원자력 발전소) RITM-200N의 기술 규격을 원자력 표준기술 안정지침서로 인용하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우즈베키스탄 원전 개발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확대하고 러시아 정부가 4억 달러(약 6200억원) 상당의 원전건설 자금을 충당하면서 진행됐다,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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