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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문구 덕후 모였다”…29CM, 문구 페어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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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4. 03. 09:49

6일까지 서울 코엑스서 '인벤타리오: 2025 문구 페어' 진행
문구·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총 69개 참여…110개 부스 운영
[29CM 사진자료] 인벤타리오 2025 문구 페어 현장 이미지 (2)
인벤타리오 2025 문구 페어 현장 이미지./29CM
"이번 행사를 통해 문구가 단순한 소모품이 아니라 나만의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관람객 최모씨 28·여)

2일 서울 코엑스 본관 2층 더 플라츠홀은 어느새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9CM와 문구 편집숍 포인트오브뷰의 운영사 아틀리에 에크리튜가 공동 주최하는 '인벤타리오: 2025 문구 페어'가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개최해서다.

온라인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 오프라인 문구 박람회를 연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실제로 이번 페어는 지난 2월부터 판매한 얼리버드 티켓뿐 아니라 본 티켓까지 모두 완판됐다. 티켓 사전구매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인벤타리오'는 스페인어로 '물품 및 문건에 관한 기록물과 목록'을 의미한다. 이번 페어는 문구, 사무용품, 가구, 조명, 홈데코 브랜드 등 국내외 총 69개사가 참여했다.

전시 공간은 크게 '29CM 브랜드관', '포인트오브뷰 전시관', '인벤타리오 특별관(콜라보 전시관)', '브랜드 부스', '워크룸(참여 콘텐츠 스팟)'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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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CM 브랜드관./이창연 기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29CM 브랜드관이 펼쳐졌다. 동음이의어인 '문구(文句)'와 '문구(文具)' 두 파트로 나눠 체험 공간을 구성했다. 첫 번째 파트 '취향의 문구(文具)에선 큐알코드를 통해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수집', '몰두', '기록', '영감', '창작' 등 5가지 유형 중 나의 유형을 파악해 맞춤 전시를 찾아볼 수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파트 '취향의 문구(文句)'는 체험형 공간으로 25가지 문장 속지 중 각자 마음에 드는 문장을 골라 스탬프와 스티커, 펜을 활용해 꾸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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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타리오 특별관./이창연 기자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인벤타리오 특별관에선 존통 문구 제조사와 신진 문구 브랜드의 컬래버 제품을 공개했다. 70년 이상 업력의 지우개 제조사 '화랑고무'는 신진 문구 브랜드 '오이뮤'와 손잡고 한국적인 일러스트를 담은 지우개 3종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문구 제조사 '지구화학'과 '키티버니포니'가 함께 한정판 색연필 세트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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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오브뷰 주제관 전시존(왼쪽), 체험존(오른쪽)./이창연 기자
우측에는 포인트오브뷰 기획 전시관이 자리했다.

포인트오브뷰를 운영하는 김재원 아틀리에 에크리튜 대표는 "문구는 창작의 도구"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10인의 도구를 진열해 문구를 새롭게 바라볼 기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시존에선 그림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책 수선가 등 10인의 아티스트가 실제로 사용한 도구와 함께 진행한 인터뷰를 큐알코드를 통해 공개했다. 옆의 체험존에선 최진영 작가, 규하나 작가, 마키토이 작가, 최연주 작가, 김져니 작가 등 총 5인의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을 관람객이 직접 스탬프를 찍어 완성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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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웜그레이테일, 오이뮤./이창연 기자
테마별 문구 브랜드 부스도 찾아볼 수 있었다. 웜그레이테일과 오이뮤, 흑심 등 총 69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110개 부스를 운영한다. 웜그레이테일은 대자연을 모티브로 한 동물 프린트가 특징이며 지난해 29CM에서 전년 대비 5배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C 구역에 자리한 오이뮤는 책갈피, 방향제, 선향 등을 앞세워 한국의 문화적 가치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와 협업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29CM 관계자는 "취향을 중시하는 문구 소비자들이 새롭게 유입되면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29CM의 충성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기반으로 기존의 여성 패션 중심에서 벗어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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