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첨단시설 출입통제, 기술협력 불가능해질 수도

단독 입수 '민감국가 세부 지침' 살펴보니
통제 범위 '수출·기술협력 제한' 광범위

미국 에너지부(DOE)의 '민감국가 통제 세부 지침'에는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글로벌 기업인들을 포함한 연구개발자들의 미국 내 첨단산업시설 출입이 심각하게 통제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광범위하게 정의된 DOE 통제 지침의 주요 내용을 분석해 보면 △미국의 최첨단기술산업인 인공지능(AI), 시스템 개발 소프트웨어(S/W), 소형원자로(SMR) 등 협업 원천 차단 △한국 방산기업의 미국 진출 결정적 타격 △한국 이공계 유학생 석박사급 학생 미국 내 첨단 연구시설에 접근 불가능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LG그룹, SK그룹, 네이버 등 글로벌 한국기업의 첨단 연구사업개발(R&BD)이 미국 첨단 기업과 협업하는 데서 심각하게 제약될 수 있다. 최근 미국 방산 산업 진출에 성공한 한화그룹 등 K방산 기업들의 미국 방산 기업들과의 인수합병(M&A) 등 기업 활동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질 수도 있다. DOE 규제가 현실화되면 기존 계약의 유지마저 어려워질 수 있는 것으..

탄핵 최종선고 앞두고 대통령실 분주…각하·기각에 무게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각하' 또는 '기각'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복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8일 윤 대통령 복귀 가능성에 대해 "120% 확신하고 있다"고 전하는 등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고취된 분위기가 읽힌다. 이 관계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대통령실 직원들이 계엄 이후부터 통상적인 업무를 진행하고는 있지만,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최종 판단이 다가오는 만큼 대통령께서 복귀한다는 기대감을 갖고 출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각하든 기각이든 대통령 복귀는 거의 확정적이라는 분위기"라며 "복귀 시 업무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엄 후 참모 등 고위관계자와 언론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아무래도 초반엔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많아서 그런 것으로 본다"며 "(언론 접촉을) 일부러 피하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지금 분위기에선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기자들과 소통하는 것에도 부담이..

헌재, 법무장관 탄핵 변론 1회로 종결… 선고일 추후고지

헌법재판소(헌재)가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적극 말리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국회에 탄핵 소추된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 대한 변론을 종결했다. 국회와 박 장관 양측은 계엄 가담 의혹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선고 기일은 추후 지정될 예정이다. 헌재는 17일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박 장관 탄핵심판 1차 변론을 열었다.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박 장관, 양측 대리인단이 모두 참석했다. 헌재는 양측의 소추사실과 의견을 들은 다음 채택된 증거를 조사했다. 국회 측이 이날 박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요청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변론을 종결했다. 양측은 12·3 비상계엄 당시 박 장관의 가담 의혹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박 장관 측 변호인은 "국회는 박 장관이 내란 행위에 적극 가담해 법률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박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를 사전에 알지도 못했고 계엄 당시 우려와 문제점을 제기했었다"며 "국회 측이 주장하는 암묵..

최상목, '2인체제 불법화' 방통위법 개정안에 거부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방통위 개정안은 위헌성이 상당하고, 합의제 중앙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안정적 기능 수행을 어렵게 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국회에 재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설치운영법(방통위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다. 최 대행은 "방통위는 방송·통신 정책과 국민 보호에 필요한 일상적인 행정 업무를 수행한다"며 "개정안과 같이 개의 요건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국회의 위원 추천 없이는 회의를 개회조차 할 수 없게 돼 방통위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방송사업자 허가, 위법 행위 처분, 재난 지역 수신료 면제 등 위원회의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없게 돼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과 기업에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합의제 중앙행정기관의 의사 정족수를 전체 위원의 과반수 등 엄격하게 법에 명시한 전례 또한..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송재익 축구 캐스터 별세

한국 축구 중계의 한 획을 그었던 송재익 캐스터가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18일 유족에 따르면 송 캐스터는 지난해 4월쯤 암 진단을 받은 뒤 투병을 이어오다가 이날 오전 영면에 들었다. 1970년 MBC 아나운서로 시작한 송 캐스터는 1990∼2000년대 축구 중계로 큰 인기를 누렸다. 고인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중계 마이크를 잡아 중장년 축구 팬에게는 제일 친숙한 목소리 중 하나로 다가온다. 신문선 현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와 호흡을..

정용진, 이마트 호실적에도 연봉 감액…"책임 경영 의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급여를 동결하거나 성과급을 삭감하며 책임 경영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3월 회장직에 오른 정 회장은 이마트의 흑자 전환이라는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경영환경이 여전히 녹록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연봉을 줄인 것으로 전해진다. 18일 이마트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해 36억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전년 대비 2.4% 감소한 금액이다. 급여는 19억8200만원으로 동결됐으며, 성과급은 17억1700만원에서 16억2..

진격의 BYD 또 일냈다…단 5분 충전으로 400㎞ 달린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18일(현지시간) 5분 만에 충전을 끝내는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공개했다. BYD가 테슬라의 슈퍼차저(Supercharger)보다 앞선 성능의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이 뜨거워 지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BYD는 이날 5분 만에 약 400km(250마일) 주행할 수 있도록 전기차를 충전하는 시스템 '슈퍼 E-플랫폼(Super E-Platform)'을 공개했다. 슈퍼 E-플랫폼이 적용된 신차의 사전 주문은 이날부터 시작됐으며, 다음 달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마은혁에 재판관 지위 임시 부여해야" 헌재 가처분 접수

올해 성장률 전망 '뚝뚝'…정부 판단에 달린 '벚꽃 추경'

좁아진 4대銀 채용문…상반기 신입공채 전년比 '반토막'

교육부 "의대생 집단휴학 불가"…40개 대학 총장에 공문

머스크 극단적 행보에 반감…테슬라, 3개월 새 주가 반토막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히틀러를 옹호하는 내용의 SNS 게시물을 리트윗했다 삭제하는 등 기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극단적인 행보에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테슬라의 주가는 연일 내리막을 찍고 있다.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4일 머스크는 X(구 트위터)에 한 사용자의 게시물을 리트윗했다. 이 사용자는 “1953년까지 소련 공산당 서기장을 지낸 이오시프 스탈린, 독일 나치당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 중국 건국자 마오쩌둥이 수백만명의 죽음에 책임이 없고, 실제로는 공무원들이 수백만 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우리 애 학원에 성범죄자가?"…여가부, 작년 127명 적발

코스피 장중 7분간 '먹통'…거래소 "전산장애로 체결 지연"

내후년 의대정원부터 심의…의료인력추계위법 복지위 통과

아투TV

류여해의 적반하장

긴급 속보!! 탄핵은 각하 / 급한 헌재 마은혁 투입? / 재판관 임시 지위 부여 요청!! (with 정준길)

취재 포커스

美기업과 손잡는 두산에너빌… ‘SMR 파운드리’ 강자 굳힌다

미국 정부의 소형모듈원전(SMR) 육성 방침에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위탁생산기업(파운드리)을 지향하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18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SMR 활용 정책에 발맞춰 미국 SMR 개발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수요 증가를 고려한 SMR 전용 공장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2기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담당하는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장관은 지난 1월 인사청문회에서 상업용 원자력과 액화천연가스를 포함한 에너지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며 "대형원전보다 SMR을 대안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공약인 트럼프 어젠다 47에서 핵심 공약으로 '저렴한 에너지'를 내세웠다. 지난해 11월 대신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DOE)는 2050년까지 신규 원전을 최대 455GW(기가와트)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SMR 설치 규모는 120~170GW다. SMR이 미국 신규 원전의 최대 40%를 차지한다. SMR은 일반 원전 용량(1000MW·메가와트)의 절반 이하인 300MW 미만 중소형 원자로를 말한다. 기존 대형 원전보다 건설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수소 생산이나 공정열 이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화력발전소 부지나 도심 인근에 건설이 가능해 미국 빅테크 기업 전략과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SMR 수요가 늘고 있다. 빅테크 기업과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이 필요하다. 미국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라클(Oracle)은 SMR 3기로 전력을 공급하는 형태의 데이터센터를 설계하고 있다. 구글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새로운 무탄소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SMR 개발사인 카이로스 파워(Kairos Power)와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아마존(Amazon)도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청정에너지 확보를 위해 SMR 개발사인 엑스 에너지(X-energy)에 기관투자자들과 5억 달러(약 70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2039년까지 5GWe(총 64개 모듈) 규모 전력을 엑스 에너지 SMR로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미국 SMR 개발기업에 주요 기자재를 공급하거나 지분 투자하는 두산에너빌리티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1년 엑스 에너지와 SMR 주기기 제작을 위한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3년 1월에는 지분투자 및 핵심 기자재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도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SMR 위탁생산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와 2023년 3월 SMR 소재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테라파워와도 지난해 12월 SMR 주기기 제작성 검토 등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테라파워 초도호기 SMR 기자재의 제작 가능성을 검토하고 설계 지원 용역을 수행한다. 원자로 보호용기, 원자로 지지구조물, 노심동체구조물 등 주기기 3종 제작을 올해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테라파워는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화력발전소 인근 부지를 활용해 345MW 용량 SMR 1기를 건설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주기기 제조부문은 글로벌 3.5세대 이외 4세대 SMR 선도 팹리스(Fabless)에 주기기를 공급하기로 돼있다. 향후에도 고객사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수요 증가에 대비해 두산에너빌리티는 경남 창원에 SMR 전용 공장 신규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의 SMR 확대 방침에 따라 SMR 파운드리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수요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SMR 전용 공장 신규 건설 시점과 규모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지개벽 AI 시대엔 ‘물’ 급한데…발목 잡힌 수자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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