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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가 축구협회에 예산 일부 지급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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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3. 18. 13:35

보조금 18억6778만원 집행
초중고 학생 피해 최소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감사 결과를 이행하지 않아 마찰을 빚고 있는 대한축구협회에 예산 일부를 지급했다. 초중고 축구리그에서 뛸 학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문체부는 18일 대한축구협회에 초중고 권역리그와 저학년리그 운영 등을 위한 보조금 18억6778만원을 교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급된 금액은 문체부가 교부 예정인 전체 사업 예산의 절반에 해당한다.

문체부의 이번 예산 집행은 학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함이다. 문체부는 17개 시도 축구협회에 재교부되는 비용을 우선 교부했다. 또 축구협회가 리그 운영을 위해 직접 사용하는 예산은 자부담을 통해 공동 주최 기관으로서 정상화를 추진하라고 설명했다.

문체부 측은 "대한축구협회가 감사 결과를 이행하지 않고 있음에도 학생들의 공정한 경쟁, 진학 기회와 직결되는 초중고리그에서 운동할 권리를 보장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보조금을 교부한다"고 전했다.

문체부와 교육부, 대한축구협회가 함께 주최하는 초중고 리그는 이달 개막 예정이었으나 문체부의 사업 승인과 사업비 교부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연됐다.

문체부는 지난해 축구협회 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가 이행되지 않았다며 보조금 중단을 예고했고 그 여파가 초중고 리그로도 이어졌다. 문제가 현실화하자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운영 정상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문체부는 축구협회에 "학생들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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