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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준비 빈틈 없게”… 최태원, 경주서 직접 ‘현장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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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03. 18. 17:32

예술의 전당 방문 등 준비상황 점검
CEO 서밋·ABAC 회의 확대 추진
최 회장 "경제효과 7조 이상 기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인 행사 흥행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행사가 열릴 경북 경주를 직접 찾아 현장점검에까지 나섰다.

18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17일부터 이날까지 경주를 방문해 APEC 경제인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APEC CEO 서밋 개최 후보지인 경주 예술의전당을 방문하고, 행사장 시설을 둘러보며 준비 상황 전반을 점검했다. 이어 참가자 숙소, 환영만찬장, 부대행사 예정지 등도 직접 살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페루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의장 인수인계식에서 의사봉을 넘겨받고 행사 추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국내에서 20년 만에 다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만큼, 기업인 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해 경제효과는 물론 한국 경제의 굳건함을 알리겠다는 의지다.

대한상의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경제인 행사 APEC CEO 서밋과, 이를 위한 APEC 기업인 자문기구 ABAC 회의를 주관한다. 현재 APEC CEO 서밋 추진단과 ABAC(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 한국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도 최 회장은 "APEC은 단순한 국제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무대 중심에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라며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월 경제사절단과 미국을 방문하면서도 최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고위인사들 등을 만나면서 APEC 행사 참여를 각계각층에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 점검 이후 열린 지자체와의 간담회에서 최 회장은 "APEC CEO 서밋은 아태 지역의 경제 리더들이 모여 미래 성장과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행사"라며 "경주·경북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가 딜로이트 컨설팅과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 APEC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7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됐다. 경제 활성화 및 내수 소비 활성화를 포함한 단기 직접효과만 3조3000억원, 경제·사회적 편익 등 간접 효과는 4조1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취업 유발효과 또한 2만2364명으로 예상됐다.

대한상의는 올해 APEC CEO 서밋 기간을 늘리고, 스타급 연사를 대거 초청하면서 기존 행사와 차별화를 꾀한다. AI나 이차전지, 원자력발전 등의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퓨처테크 서밋'과 소프트웨어·반도체·전자제품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기술을 전시하는 'K-테크 쇼케이스', APEC 지역별 와인 및 전통주 시음회인 '와인&전통주 페어', 공연·미술전시·뷰티 체험 및 교류를 위한 배우자 프로그램 등이다.

아울러 최 회장이 국내외에서 행사를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만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APEC 참석을 확신한다"고 밝히며, 중국이 내년 APEC 의장국인 만큼 시진핑 주석의 참석도 전망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이번 APEC 경제인 행사는 대한민국의 혁신역량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대한상의는 정부, 지자체, 기업 등과 협력해 성공적인 개최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APEC CEO서밋 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한편 오는 4월과 7월 캐나다, 베트남에서 ABAC 회의를 열고 글로벌 경제 의제에 대해 논의한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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