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미우리신문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방위성은 제1원전 3호기의 폭발로 4명의 부상자와 1명의 피폭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방위성 고위관계자는 "안전하다고 해 믿고 작업을 했는데 사고가 일어났다"고 비판했다.
방위성은 지진발생 후 도쿄전력과 원자력안전보안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자위대의 방호대원 등 200여명을 현지에 급파했다. 이들은 원전주변에서 원자로 냉각과 방사능 물질 제거 등의 활동을 했다. 자위대에서 원자로 급수에 대한 훈련은 진행한 적이 없지만 "안전하다"며 지원을 받아들인 것이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이번에 파견된 부대는 생화학무기 공격을 받았을 때 현장의 방사선량을 계측하거나 방역 작업을 하는 것이 본래 임무다.
이들이 착용하는 방호복은 유독 가스 등으로부터 몸을 지킬 수 있지만 원전에서 새어나온 방사선에 대해서는 무방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상자위대 관계자는 "우리들은 전문지식을 가진 원전 직원이나 구조대원에 대한 지원과 협력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방사성 물질 유출이라는 사상초유의 상황 속에서 방위성은 방호교육을 받은 인원을 보유하고 있어 방사능 사고 처리에 대한 '최후의 보루'로서 주목을 모았다. 하지만 정작 방위성 내부에서는 "원전시설의 안전화 임무에 대해서는 노하우가 없다"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