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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선제골…전반 1-0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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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진 기자

승인 : 2010. 06. 12. 21:26

조한진 기자]전반전의 영웅은 이정수, 후반전의 영웅은 역시 캡틴 박지성이었다.

한국이 B조 첫 경기 그리스전에서 전반 7분에 이정수가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6분 박지성의 쐐기골을 꽂아 2-0으로 앞서며 16강 불을 밝혔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7분 이정수(가시마)의 선제 골에 힘입어 1-0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가슴을 쓸어 내렸다. 게오르기오스 카라구니스(파타티나이코스) 오른쪽 코너킥을 받아 바실리스 토로시디스(올림피아코스)가 논스톱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토로시디스의 발을 떠난 공이 골대를 넘어가면서 위기를 넘겼다.
2분 뒤 한국은 차두리(프라이부르크)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맞받아쳤지만 수비에 걸리면서 그리스의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7분 찾아온 기회를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이영표(알 힐랄)가 상대진영 모서리 앞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기성용(셀틱)이 낮고 빠른 프리킥을 그리스 문전으로 올렸다. 중앙에서 도사리고 있던 이정수가 오른발로 정확하게 그리스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그리스를 몰아 붙이기 시작했다. 14분에는 하프라인 왼쪽 부근에서 조용형이 크게 넘겨준 공을 박주영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달려들던 이청용(볼턴)에게까지 미치지 못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스로인을 받은 이청용이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수비를 벗겨냈지만 수비와 겹치면서 슛을 때리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27분 추가득점 기회를 아쉽게 날렸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연결해준 박지성의 침투패스가 문전으로 뛰어들던 박주영에게 연결, 골키퍼와 1대1로 맞섰다. 하지만 박주영의 슛이 그리스 골키퍼 알렉산드로스 쵸르바스(파나티나이코스)의 발끝에 맞고 골문을 넘어갔다.

그리스는 신장의 우위를 앞세워 고공 공격으로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긴 패스가 여러 번 날아왔지만 조용형(제주)와 이정수 등 한국 수비진은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쉽게 기회를 열어주지 않았다.

베이징 올림픽 예선에서 ‘악연’이었던 헤스터 주심은 역시 한국팀에게 인색했다.

전반 16분께 차두리가 페널티 왼쪽 라인에서 길게 던져 넣은 드로잉을 받은 이청용이 페널티에리어 안쪽에서 골대로 파고드는 싯점에서 뒤를 쫒던 그리스 수비수가 이청용의 엉덩이를 무릎으로 걷어차는 장면이 연출됐으나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판정이 옳았다면 한국은 전반에 2대0으로 멀리 달아날 수 있는 상황 이었다.

또 전반 24분 페널티에리어 5m 앞까지 쇄도한 박지성의 1대1 돌파때도 상대 수비수의 반칙성 태클에 눈을 감는 모습을 보였다.
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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