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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V골 누구? 당연히 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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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연배 기자

승인 : 2010. 06. 11. 08:38

문연배 기자] ‘그리스전 첫 골은 내가 쏜다.’

2010 남아공월드컵 한국대표팀의 첫 골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12일 밤 8시30분(한국시간)에 벌어지는 그리스와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은 16강 진출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어 한국에는 아주 중요한 경기다. 이 경기서 첫 골을 넣는 선수가 승리의 주역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 또한 매우 높다. 최근 여러 기관에서 첫 골의 주인공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결과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AS모나코) 이동국(전북) 안정환(다롄 스더) 등이 꼽혔다.

이들 중 특히 최근 KBS방송문화연구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팀 첫 골의 주인공으로 최다 지지를 받은 선수는 51.3%의 박지성. 박지성은 지난달 24일 한일 평가전서도 선제골을 터트리며 진가를 입증했다.
최전방 공격수는 아니지만 90분 내내 전·후방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는 넓은 활동반경, 그리고 역대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가장 유력한 한국팀 첫 골의 주인공으로 기대받고 있다.

한일전에서 박지성에 이어 추가골을 기록한 박주영도 가능성이 높다. 박주영은 2월 초 오른 허벅지 뒤쪽 근육인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펄펄 날았다. 팀의 확실한 원톱으로 자리매김한 박주영은 정규리그 8골, FA컵 1골 등 총 9골을 몰아치며 두 자릿수 득점을 바라볼 정도로 폭발력을 과시했다. 또 지난 2008년 1월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허정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부터 9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동국은 지난해 K-리그 정규리그에서 20골을 몰아치면서 이름값을 끌어올렸지만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그리 눈에 띄지 못했다. 하지만 이동국의 장점은 상대 수비가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깜짝골 을 터트리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

지난 2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홍콩을 상대로 4년 만에 A매치(국가대항전) 골을 터트리고 연이은 일본전에서 페널티킥 선제골을 맛보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지난 3월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장기인 기막힌 발리슛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또 공격수 가운데 187㎝로 가장 키가 크다는 것도 이동국의 강점이다.

안정환은 위기 상황에서 팀에 반전을 가져다줄 수 있는 해결사 본능 이 가장 큰 자산이다. 안정환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미국과의 경기에서 헤딩 동점골을 터트렸고,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는 헤딩 결승골로 한국의 4강 진출의 도화선 역할을 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도 토고와 조별리그 1차전 후반에 투입돼 역전 결승골을 기록, 최고의 해결사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밖에 지난 2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2골을 터트리고 지난달 16일 에콰도르 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젊은 피의 가능성을 보여준 21세의 이승렬(FC서울)과 올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을 보여준 이청용(볼턴)도 첫 골의 주인공으로 손색이 없다.
문연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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