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전문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0일(한국시간) 축구 전문가 15명을 대상으로 조별리그 각 조 1,2위 팀과 전체 1위부터 4위까지 팀을 예상해달라는 설문 조사한 결과 8명의 전문가가 한국의 16강행을 예상, 7명이 지지한 나이지리아를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그 가운데 전문가 1명은 나이지리아가 조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평을 들어 한국과 치열한 16강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한국의 첫 상대인 그리스의 16강행을 예상한 전문가는 한 명도 없었다.
죽음의 조 G조는 만장일치로 브라질이 16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고, 포르투갈이 8명, 코트디부아르 7명으로 역시 조 2위 자리를 놓고 포르투갈과 코트디부아르가 경합할 것으로 점쳐졌다.
우승 가능성에 대해선 ‘무적함대’ 스페인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브라질이 5명, 아르헨티나가 3명 순이었다. 디펜딩챔피언 이탈리아는 1명만이 우승 가능성을 예상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는 한국 외에 호주가 1표를 얻었을 뿐, 일본 북한은 1표도 얻지 못했다.
영국 스포츠방송 스카이스포츠도 이날 인터넷판에 조별로 16강 진출 팀들을 전망한 결과 B조에서는 아르헨티나와 한국이 16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며 “나이지리아와 그리스는 이번 대회에 나온 가장 시시한 팀들”이라고 혹평했다.
또 “한국은 최근 코트디부아르와 일본을 연파했다. 그리스와의 첫 경기에서 이기면 프랑스와 16강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카이스포츠가 예측한 결과에 의하면 조별 16강 나머지 진출국은 A조 프랑스와 우루과이, C조 잉글랜드와 미국, D조 독일과 세르비아, E조 네덜란드와 카메룬, F조 이탈리아와 파라과이, G조 브라질과 코트디부아르, H조는 스페인과 칠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