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결전지 포트엘리자베스 주민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11일 태극전사들이 전용버스를 타고 겔반데일 훈련장에 도착하자 포트엘리자베스 주민 1000여명은 버스를 둘러싸고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들은 아프리카 전통악기 부부젤라를 불어대면서 우레같은 함성을 지르며 한국어로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라는 말을 외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팀닥터 "메시 이상 없어"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팀닥터가 11일 전날 스페인 언론을 통해 보도된 리오넬 메시(23·바르셀로나)의 부상 루머를 일축했다. 도나토 비아니 아르헨티나 팀닥터는 이날 남아공 프리토리아대학교에서 치러진 팀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23명 선수 모두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일부 스페인 언론에서는 지난 10일 메시가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느라 체력이 소진돼 회복불능의 상태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리스대표팀, 도둑 맞아
○…한국대표팀의 B조 1차전 상대인 그리스대표팀 숙소에 도둑이 든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AP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10일 베이스캠프인 더반 베벌리 힐스 호텔에 묶고 있는 그리스대표팀 방에 지난 8일 도둑이 들어 현금 1600유로(약 240만원)를 훔쳐 갔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상황에 그리스대표팀 미디어담당관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절도사건”이라며 “이번이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인데 선수들이 돈을 잃어버리기는 했지만 중요한 것은 경기 일정”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남아공, 훌리건을 막아라
○…영국 경찰은 광적인 영국 축구팬인 훌리건들의 남아공 행을 막기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스카이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10일 영국 경찰이 공항과 항만 등에서 축구장 난동 경력이 있는 훌리건들의 남아공 출국을 차단하기 위해 철저히 색출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경찰은 과거 폭력 등을 행사해 축구장 출입금지 명령을 받은 3143명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훌리건 전담경찰관 12명을 남아공으로 급파해 현지 경찰과 공동작전을 편 결과 이미 남아공 입국과정에서 난동 경력이 있는 20여명이 적발돼 영국으로 추방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