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발랄라는 11일(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전인 멕시코의 경기에서 후반 10분경 왼쪽 측면에서 음펠라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후 왼발 강슛으로 멕시코의 골문을 흔들었다.
남아공 프로축구 카이저 치프스 FC 소속인 차발랄라는 지난 2006년 1월 14일 이집트전을 통해 A매치(국가대항전)에 데뷔한 이래, 총 21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차발랄라는 이번 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데뷔골을 성공, '깜짝 스타'로 탄생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차발랄라는 미드필더로 뛰지만 윙 포워드, 섀도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다. 볼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정교한 패스가 일품이라는 평가다.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선 패스성공률 85.7%로 팀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남아공은 비록 승리를 놓쳤지만 역대 월드컵에서 개최국의 1차전 무패 전통을 이어가며 사상 첫 16강 진출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반면, 14번째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멕시코는 역대 5번째 치른 개막전에서 또다시 비기면서 통산 2무3패를 기록, 다시 한번 '개막전 무승 징크스' 앞에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