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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4번의 월드컵···프랑스의 구세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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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기자

승인 : 2010. 06. 12. 03:10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훈련중인 '티에리 앙리'/사진=프랑스축구협회

[아시아투데이=황보현 기자] 최근 벤치신세로 전략하며 체면을 구긴 티에리 앙리가 다시 한번 프랑스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천신만고끝에 대표팀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앙리는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 2002년 한일월드컵, 2006 독일월드컵에 이어 2010 남아공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게됐다.

앙리는 A매치 120경기에서 51골을 기록중인 프랑스 대표팀의 스타 플레이어. 중앙·측면 어디서든 제 역할을 해내는 멀티 플레이 능력과 수비수를 제치며 연속 동작으로 날리는 중거리 슈팅 등이 특기다.

앙리는 지난해 아일랜드와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핸들링 상황을 연출해 '신의 손' 사건으로 프랑스 대표팀을 남아공으로 이끄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문제는 대표팀에서 입지가 불안하다는 점이다.
최근 소속팀인 FC 바르셀로나에서 출장기회를 잡지 못하며 시즌을 마쳤고 타 리그로의 이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현 프랑스 대표팀의 공격진에서의 앙리의 존재는 무시할수 없다는게 사실.

소속팀에서도 입지가 흔들리자 프랑스 대표팀의 도메네크 감독은 최종엔트리 발표 전 바르셀로나로 직접 앙리를 찾아가 '월드컵에서 서브멤버로 뛰어줬으면 한다'고 전달했고, 그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순순히 받아들였다.

프랑스 대표팀 도메네크 감독은 남아공 월드컵을 대비해 4-3-3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그는 최전방에 니콜라 아넬카(첼시)를 중심으로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와 시드니 고부(올림피크 리옹)를 중용하고 있다. 앙리는 최근 두 번의 친선 경기에서 모두 교체로 출전했다.

이같은 결정에서도 앙리는 도메니크 감독의 결정에 실망하지 않았고 오히려 대표팀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각오까지 내비쳤다.

앙리는 "나는 언제나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자신의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앙리는 자신의 가치를 직접 입증해내야만 한다.

'신의 손'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앙리가 이번 월드컵에서 '뢰블레 군단'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프랑스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새벽 3시 30분 우루과이와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황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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