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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에인세 결승골!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에 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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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기자

승인 : 2010. 06. 13. 01:16

황보현 기자] '창과 창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B조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대결에서 예상대로 아르헨티나가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아르헨티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엘리스 파크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의 경기에서 전반 6분 가브리엘 에인세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승점 3점을 확보해 앞서 그리스를 2-0으로 제압한 한국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아르헨티나 +1, 한국 +2)에서 밀려 B조 2위에 머물렀다.

예상대로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매서웠다.
메시(바르셀로나)-이과인(레알 마드리드)-테베스(맨체스터시티)로 이어진 아르헨티나의 공격 편대는 경기 시작부터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주인공은 왼쪽 수비수 가브리엘 에인세(마르세유)의 머리에서 터져나왔다.

에인세는 전반 6분 코너킥 찬스에서 베론(에스투디안테스)이 올려준 킥을 골문으로 달려오면서 다이빙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첫 골의 포문을 열었다.

이른 시간 선취골을 내준 나이지리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나이지리아는 미드필드 진영의 핵인 존 오브 미켈(첼시)이 부상으로 월드컵에 나오지 못했지만 피터 오웸윈지(로코모티브), 치네두 오바시(호펜하임) 등은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과 폭발적인 순발력, 스피드를 선보이며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노렸다.

서로간의 날카로운 공방끝에 1-0으로 전반을 마친 두팀의 경기 양상은 후반 들어서도 사그러들지 않았다.

후반들어 양팀은 화끈한 공격축구로 서로간의 골문을 향해 돌진했다. 메시는 특유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어냈다.

나이지리아 수비수들은 2~3명이 몰렸지만 메시의 현란한 드리블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돌파가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이과인 등 동료 공격수를 활용한 2대1 패스로 공간을 창출해냈다.

다득점 승리를 원하는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은 추가골을 위해 밀리토(인테르 밀란)을 투입하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지만 경기는 그대로 아르헨티나의 1골 차 승리로 끝났다.

한편, 승점 3점을 얻은 아르헨티나는 17일 오후 8시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황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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