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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실험] 美전문가 “대북 제재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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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승인 : 2009. 05. 26. 08:36

리처드 부시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25일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강행과 관련, "북한은 6자회담을 박차고 나가 미국과 직접적인 거래를 하기 위해 이 같은 긴장고조 수단을 택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부시 연구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진단하고, "그러나 북한이 미국과 직접 협상하려는 시도는 먹혀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보다 더 강력한 제재를 이행하거나, 현재 있는 제재의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런 제재는 중국 등을 포함한 다자적 차원에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는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장기교착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6자회담의 미래에 대해서는 "북한이 복귀하는게 유용하다고 판단할 때까지 재개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나, 아마도 북한의 복귀가 영원히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부시 연구원은 "북한이 2006년에 이어 제2차 핵실험을 한 것은 오바마 행정부로 하여금 온건한 노선을 밟도록 길들이기를 하는 동시에, 자신들의 핵 억지력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시 연구원은 "오바마 행정부는 출범 초부터 북한에 대해 가장 관대한 자세를 가진 정부"라며 "오바마 정부는 북한의 도발적 행동을 촉발시킬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고 말해 핵실험 강행에 따른 책임은 북한 몫임을 분명히 했다. /연합
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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