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2곳 상업운전시기 불투명
2차전지부문 영업익 상승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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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2022년 신재생에너지·풍력발전 사업을, 2023년 2차전지 소재·재생용 금속 가공 원료 생산·비철금속 판매 사업 등에 진출한 바 있다. 환경경영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특히 풍력발전의 경우 건설하는데 필요한 토목, 건축·구조물 설계, 인프라 구축 등 또 다른 건설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도 "주력사업인 건설업과 연관성이 높고 사업안정성 및 수익구조가 우수한 환경종합서비스, 리사이클링 사업, 신재생에너지를 사업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입해 환경과 경제적 수익을 함께 추구할 것"이라며 환경경영에 적극 나설 것을 밝힌 바 있다.
2차 전지 관련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전기차 배터리에서 나오는 자원을 활용해 업계 최초 원재료 확보(폐배터리 회수)→전처리(블랙매스 등 재활용 원료 생산)→후처리(NCM복합물, 리튬 등 유가자원 회수)로 이어지는 폐배터리 2차전지 재활용을 위한 밸류체인을 확보했다. 앞으로 2차전지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순환경제 솔루션을 제공해 탄소중립을 선도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까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의 토목·건축사업 매출액은 2022년 1조6478억원, 2023년 1조2846억원, 지난해 8255억원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폐기물처리업 등 환경관련 사업도 같은 기간 4227억원, 4614억원, 3824억원으로 급감했다.
풍력발전사업은 정확한 상업운전 시기조차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이에스동서는 현재 '통영 욕지도 해상풍력'과 이순신해상풍력의 '여수 이순신1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사업 속도는 빠르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어민들의 어업활동구역과 일부 중복되는 부분이 있어 일부 어민들의 반발로 인해 적극 추진이 어렵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나마 2차 전지 관련 사업이 선전하고 있다. 이 사업을 시작한 2023년에는 858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163억원으로 올랐다. 아이에스동서의 영업이익은 2022년 3450억원, 2023년 3405억원, 지난해 1696억원을 기록했지만 2차 전지 관련 사업이 순항할 경우 조금씩 영업이익의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무리한 사업 확장보다 내부 경영 안정화와 위기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며 "2차 전지 사업도 향후 꾸준한 확대로 인해 안정적인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