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국 반도신보가 보도한바에 따르면 지난 11일 중국국제항공공사 소속 CA924편 여객기가 대지진이 일어나기 불과 6분 전인 오후 2시 40분께 센다이 공항을 이륙했다.
일본 대지진 발생 소식을 접한 뒤 이 여객기가 제대로 출발했는지 몰라 애를 태우던 가족과 친지들은 간발의 차이로 화를 모면한 이 여객기 승객들이 다롄 공항을 빠져나오자 박수와 환호로 이들의 무사 귀환을 축하했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까지 대지진 소식을 듣지 못했던 승객들은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하다 자초지종을 듣고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했다.
그러나 승객들은 센다이 공항에 배웅나왔던 친지들과 연락이 끊겨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게 되자 다시 다롄 공항은 눈물바다로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