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일본 트위터에서는 에다노 관방장관에게 잠을 자라고 주문하는 에다노 네루 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sarang5NY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트위터러는 "에다노 장관님, 너무 피곤하게 일하지 마세요. 매일 상황방송을 하는 당신에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글을 썼다.
지진 발생 후 3일 동안 수 십차례 치른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이 에다노 장관에게 질문 공세를 펴자 한 트위터러는 "쓸데없는 질문으로 그의 힘을 빼지마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특히 하늘색 작업복을 입고 항상 마이크 앞에 있는 그의 모습은 이미 일본인들 마음에 깊이 자리잡아 슬픔에 빠진 이들에게 믿음을 주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간 나오토 총리에게는 언론에 모습을 너무 드러내지 않는 것을 꼬집으며 "간 총리여, 깨어나라"라는 뜻의 간 오키루 라는 말을 남기는 트위터러가 늘고 있다.
○…미국 통신업체 AT&T와 버라이즌은 14일 미국에서 일본으로 발신한 국제전화를 일정 기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동북지역을 강타한 대지진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AT&T는 3월 말까지, 버라이즌은 다음달 10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두 업체 모두 선불 계약을 제외한 휴대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최초 지진이 발생한 11일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AT&T는 또 유선 전화 가입자에 대해서도 3월말까지 최대 60분을 무료로 제공한다.
○…도쿄전기대 지반공학과의 야마다 스스무 교수는 "여진과 비로 인한 지반 붕괴에주의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센다이시 주변은 구릉지가 많아 사면 비가 오면 사면 붕괴가 생길수도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또 도쿄공업대 내진공학부의 와다 아키라 교수는 이번 지진으로 건물과 주택이 많이 기울어졌을 것이라면서 이런 건물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고 높은 곳에 물건을 두지 말라고 경고했다.
○…동북 지역을 강타한 강진 관련 전화 사기가 도쿄 하치오지시에서 발생, 경찰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13일 오후 하치오지시내 사는 70대 노인에게 아들을 가장한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 남성은 안부를 물으면서 "지진으로 휴대전화가 고장나 번호가 변경됐다"는 말을 노인에게 되풀이했다. 노인이 남성에게 누구냐고 묻자 전화는 바로 끊어졌다.
이에 노인은 경찰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경찰 측은 "앞으로도 이런 수법을 쓸 것"이라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전등, 라디오에 쓰이는 건전지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파나소닉이 15일 건전지를 증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이날 오사카 공장의 근무 스케줄을 변경해 건전지를 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인도네시아, 중국, 태국 지역의 수입량도 늘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