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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일본 원전 폭발에도 꺾이지 않는 브라질의 원전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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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기자

승인 : 2011. 03. 16. 04:59

원전 안정성에 대한 국제사회 의견 엇갈려
김수경 기자]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발전기가 폭발해 방사능 유출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전 세계가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은 원자력 발전에 대한 대비와 계획을 계속해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은 현재 리우데자네이루 연안에 2개의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시키고 있으며 3번째 원자력 발전소 설치를 끝마쳤다. 또 앞으로 1000메가와트 단위의 원자력 발전소를 4~8개 이상 더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미 정부는 원전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는 반면 유럽은 원전 건설 중단하고 심지어 이와 관련한 ‘스트레스테스트(재정건전성 평가)’ 제도까지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제니 카이 미 백악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원자력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전체적인 에너지 플랜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원자력 에너지 이용에 관한 정책기조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인 화석연료 사용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주요 에너지원으로 원자력을 꼽고 있다.
유럽은 원전 건설에 대한 찬반양론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은 반대 입장인 반면 프랑스는 적극적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전 가동시한을 3개월간 유보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상시처럼 업무를 추진해나갈 수만은 없다”면서 “일본에서 발생한 일은 완전히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됐던 위험도 실제로는 전적으로 배제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위스도 원전 건설 계획을 중단한 상태다. 특히 오스트리아는 원전 건설과 관련한 스트레스테스트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유럽연합(EU)에 건의하는 등 가장 강력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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