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전력측은 이날 오전 5시45분께 4호기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발전소 직원이 목격했다고 전했다. 4호기는 지난 15일 오전에도 수소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었다.
도쿄 전력은 현재 원전 내부에 방사선 물질이 많아 현장진입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자위대와 미군에 요청해 헬리콥터가 공중에서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4호기 화재는 사용이 끝난 핵원료를 냉각시키지 못해 온도가 높아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핵원료를 둘러싸고 있는 철근콘크리트 벽이 폭발로 무너지면 고농도의 방사선 물질이 바로 누출될 수 있다.
4호기는 지난 15일 화재때도 건물 서북쪽 벽면에 8m짜리 구멍이 2개 생겨 더 위험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