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은 한국대표팀이 아르헨티나에 전반 0-2로 일방적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인저리 타임때 천금같은 추격골로 스코어를 1-2로 만들며 한때나마 팀 사기를 크게 북돋웠다. 이청용은 전반 추가시간에 아르헨티나 수비수 마르틴 데미첼리스로부터 공을 빼앗아 기습적인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한국대표팀의 영패를 모면케 한 이청용은 1988년 서울에서 태어나 창동초등학교를 거쳐 다니던 도봉중학교를 중퇴했다. 중학교 중퇴 후 2004년 FC서울에 입단했지만 입단 초창기에는 출전경기 수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2007년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셰놀 귀네슈 감독의 눈에 들어 팀의 주전으로 경기 출전횟수를 늘리기 시작했다. 이후 2007년에는 K-리그 컵대회 도움왕으로, 2008년에는 FC서울의 K-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2009년 1월 영국 ESPN 선정 ‘2009년 주목할만한 유망주’, 더 타임즈 선정 ‘떠오르는 50인의 스타들’에 각각 뽑혔다. 이어 2009년 7월에는 꿈의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볼턴 원더러스FC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아 한국의 7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되었다.
이청용은 2008년 5월 31일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요르단과의 경기로 A매치(국가대항전) 데뷔전을 치렀다. 180cm 69kg으로 체격이 가냘픈 이청용은 넓은 시야, 빠른 상황 판단, 민첩성과 스피드 등을 바탕으로 소속팀의 오른쪽 측면을 담당하고 있다. 정확한 침투능력과 경기흐름을 읽는 센스가 그의 장점이다. 또한 미드필드에서의 감각적인 움직임이나 정확한 침투능력으로 프리미어리그 진출 통산 5골을 넣는 등 소속팀 볼턴에서도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