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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조]칠레, ‘보세주르 결승골’ 온두라스에 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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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기자

승인 : 2010. 06. 16. 22:44

황보현 기자] 12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남미의 복병' 칠레가 온두라스를 꺾고 1승을 챙겼다.

칠레는 16일(한국시간) 음봄벨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H조 경기에서 전반 34분 터진 보세주르(아메리카)의 골을 앞세워 온두라스를 1-0으로 제압, 48년 만에 승리를 거두는 감격을 맛봤다.

칠레는 1962년 홈에서 열린 대회서 3위를 차지한 이후 1974년 서독 대회 2무1패, 1982년 스페인 대회 3패를 각각 기록했다. 그리고 1998년 프랑스 대회서는 3무로 16강에 오르는 행운을 잡았지만 긴 세월동안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는 못했다.

이로써 칠레는 값진 승점 3점을 얻으면서 16강행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지난 1982년 스페인월드컵 이후 무려 28년만에 본선에 나선 온두라스는 비교적 만만한 상대인 칠레에게 패하면서 16강 진출이 쉽지 않게 됐다.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 오랜만에 출전한 월드컵 복귀 무대여서인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공격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전반 2분 페르난데스(스포르팅)가 아크 정면에서 위협적인 프리킥을 날린 것을 시작으로 온두라스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온두라스는 이에 맞서 육탄으로 슈팅을 막아내며 특유의 끈끈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오히려 17분과 19분에는 파본(에스파냐)과 에스피노사(시티 위저스)가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칠레의 공격이 거세졌다. 쉴새없이 온두라스의 골문의 두드리던 칠레가 먼저 첫 골을 터졌다.

전반 34분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해 들어가던 이슬라(우디네세 칼초)가 스루 패스를 받아 크로스로 연결한 것이 보세주르의 몸을 맞고 골문에 들어간 것.

후반전에도 칠레는 결정적인 골찬스를 계속 만들면서 온두라스를 압도했다. 후반 17분 빠른 역습에 이은 페르난데스의 위력적인 슈팅은 골포스트를 벗어났고, 후반 19분에는 날카로운 크로스 패스를 폰세(카톨리카)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칠레는 후반 들어서도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는 등 온두라스를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추가 득점으로는 연결하지 못하면서 1-0으로 마무리, 승점 3점을 챙겼다.

온두라스는 웰컴(모타구아)을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기면서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한편, 경기에 패한 온두라스는 예선 2차전 상대로 '우승 후보' 스페인을 만나게 돼 사실상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황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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