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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아르헨티나전 심판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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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용 기자

승인 : 2010. 06. 15. 17:41

정해용 기자] 한국대표팀은  아르헨티나전에서 경고나 퇴장에 신경을 써야 될 것으로 보인다.

가차없이 카드를 꺼내기로 유명한 벨기에 출신 프랑크 데 블릭케레(44) 주심이 휘슬을 불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오는 17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릴 한국-아르헨티나의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 데 블릭케레 주심이 배정됐다.  

또 부심은 같은 벨기에 출신인 페테르 헤르만스와 발터 프로만스 심판이 맡는다.
데 블릭케레 주심은 지난 1999년과 2003년 벨기에리그 최우수심판, 2006년에는 세계 심판들이 뽑는 최우수심판으로 선정된 베테랑이다.

18세에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고 나서 심판의 길을 걸었고, 1995년부터 벨기에 프로리그에서 활동해 왔다.

2000년 포르투갈-웨일스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주심으로 데뷔했고, 2003년 FIFA 20세 이하 월드컵, 2004년과 2008년 유럽선수권(UEFA), 2005년 FIFA 17세 이하 월드컵, 2006년 독일월드컵에 이어 지난해 FIFA U-20 월드컵에서는 가나-브라질의 결승전을 맡는 등 국제대회의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독일월드컵에서는 4경기를 맡았고, 이번이 개인적으로 두 번째 월드컵 본선이다.

데 블릭케레 주심은 2007~200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버풀-인테르 밀란의 16강 1차전에서 경기 시작 30분 만에 인테르 밀란의 마르코 마테라치(37·인테르 밀란)에게 두차례나 경고, 퇴장시켰다.

한국의 남아공월드컵 1차전 상대였던 그리스대표팀의 수비수 루카스 빈트라(29·파나시나이코스)도 지난해 9월 스위스와 월드컵 유럽예선(0-2 패)에서 데 블릭케레 주심으로부터 전반 42분 만에 두 번째 경고를 받고 그라운드를 나갔다.
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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