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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조]포르투갈-코트디부아르 공방속 0:0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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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현 기자

승인 : 2010. 06. 16. 01:14

황보현 기자]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대로였다.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월드컵 G조 포르투갈과 코트디부아르는 15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소득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출전 여부로 세간의 기대를 모았던 디디에 드록바(첼시)는 후반 21분 팔꿈치 부상에도 불구하고 살로몬 칼루(첼시)와 교체 출전을 감행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레알 마드리드)의 특급 에이스 간의 맞대결이 성사됐으나 두 선수 모두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 기선제압을 위해 경기 시작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포문은 포르투갈이 먼저 열었다. 전반 11분 호날두가 아크 정면 23m 지점에서 때린 중거리슛이 왼쪽 골 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코트디부아르 역시 전반 14분 오른쪽 측면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티에네(발랑시엥)가 위력적인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하며 맞불을 놓았다.

코트디부아르 역시 탁월한 개인과의 스피드를 앞세워 몇 차례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골과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양 팀 모두 중원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면서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서로간의 공방끝에 전반을 마친 양팀은 후반들어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특히 후반 초반 코트디부아르의 공격은 매서웠다.

후반 1분 제르비노가 왼쪽 페널티박스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에두아르두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혔다. 코트디부아르는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댕단이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쇄도한 칼루가 머리를 갖다대려고 했으나 아쉽게도 슈팅까지 연결되지 않았다.

코트디부아르의 기세에 눌린 포르투갈은 다니(제니트)와 데쿠(첼시)를 빼고 시망과 티아구(이상 AT마드리드)를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다.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20분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부상 회복 중인 드로그바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양 팀은 이후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강한 압박에 눌려 공격의 실마리를 찾는 데는 실패했다.

양 팀의 스타플레이어 호날두와 드로그바도 상대 집중마크에 막혀 이렇다할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경기 막판 코트디부아르는 케이타(갈라타사라이)와 로마릭(세비야)을, 포르투갈은 루벤 아모림(벤피카)을 투입하며 마지막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나고 말았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두 팀은 승점 1점을 얻으면서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앞으로 세계최강 브라질과의 경기가 남아있어 부담감을 안게 됐다.
황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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