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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통신]영국인, 미국전 보려고 9000억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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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돈희 기자

승인 : 2010. 06. 15. 09:19

그리스 언론, ‘레하겔 감독 나가라’

○…그리스에서는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한국에 완패를 당한 오토 레하겔(72) 그리스대표팀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그리스 스포츠 전문 매체 ‘골뉴스’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오토의 그리스 노예들’이라는 기사에서 “레하겔 감독, 당신이 그리스 팀에 더 머무른다면 우리는 숨이 막힐 것”이라며 “이제는 물러나야 할 때”라고 맹비난했다. 또 다른 스포츠 신문인 ‘필라틀로스’는 "레하겔이 자신만의 세계에 살고 있다"며 "얼마나 더 많은 골을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에 헌납할 것인가. 한국전처럼 하려면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영국민들, 잉글랜드-미국전 보기위해 9000억 썼다

○…역시 영국인들의 축구사랑은 대단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잉글랜드-미국전이 있던 날 영국민들이 햄버거부터 평면TV까지 축구를 보는 데 필요한 물품을 사기 위해 5억파운드(약 9000억원)을 썼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영국의 슈퍼마켓이나 선술집 등은 크리스마스 이후 최고의 대목을 맞아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고 전했다. 경기를 보려고 선술집으로 향한 팬들만도 400만명에 달했고 이들이 술집에 올려준 매상은 3억5000만파운드(약 6300억원)에 이른다고.


최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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