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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레서피] 무더운 여름, 전기요금 폭탄의 노여움에서 벗어나자…‘무서운 누진세’ 대처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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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훈 기자

승인 : 2014. 08. 01. 17:24

사진=pixabay.com
덥고 습한 여름. 에어컨, 제습기 등의 잦은 사용으로 전력 소비가 심각한데요. 2013년 말 전기세가 인상되면서 가게 재정이 더욱 힘들게 됐습니다. 특히 누진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100kWh를 사용했을 때와 500kwh를 사용했을 때 전기세는 1kWh당 최대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요.

누진세란 전기를 많이 쓸수록 순차적으로 kWh 단가를 높게 책정하는 정책입니다. 100kWh 단위로 요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전력을 많이 소비할수록 훨씬 높은 전기세를 납부하게 됩니다.

전기세를 줄이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고전력 제품들의 사용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에어컨이 가장 대표적인 예가 되겠네요. 여름철 전력소비를 급증시키는 주범이기 때문에 되도록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지만, 부득이하게 사용해야 한다면 절전모드나 설정온도를 25~26도로 맞추어 놓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필터에 먼지가 끼면 냉방 능력이 떨어지고 전기료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2주에 한 번 청소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에어컨의 가동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선풍기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서늘한 북향 쪽 창가에 선풍기를 두고 남향 쪽으로 선풍기를 틀면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집 안으로 들어와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냉장고 또한 365일 가동하는 가전제품이기 때문에 전력 소비량이 만만치 않은데요. 냉장고 속을 10%씩 더 채울 때마다 전기 소비량이 약 3.6% 증가한다고 하니 냉장고는 적당히 채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반면 냉동실은 내용물을 통해 냉기가 전달되므로 가득 채우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세탁기 사용 시에는 물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은데요. 세탁기는 소비되는 에너지 중 90%가 물을 데우는 데 쓰입니다. 물이 뜨거울수록 때가 잘 빠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60도 이상에서는 별 차이가 없으니 30~40도로 설정 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사진=pixabay.com

자주 사용하는 가전제품은 플러그를 항상 꽂아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경우 사용하지 않아도 적지 않은 전기가 소모됩니다. 이를 대기전력이라고 하는데, 한 가구당 연간 3만원의 전기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합니다. 점차 누적되다 보면 한 단계 높은 누진세 요율이 적용될 수 있으니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는 항상 뽑아 놓는 것이 좋겠죠. 번거롭다면 멀티탭을 이용해 한 번에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전제품 구입 시 미리 에너지효율을 확인하고 사시는 것이 좋습니다. 에너지효율 등급(1~5단계)이 높을수록 전력 소모가 적은데요. 가격은 최대 30%가량 비싸지만 전력 소모를 절반 이상으로 줄일 수 있으니 장기적으로는 효율적이겠죠? 

주민등록상 자녀가 3명 이상일 경우 누진세 적용 단계가 한 단계 낮아지니 해당하시는 분은 반드시 등록하시기 바랍니다. 가족관계증명서와 전기요금 고지서 및 영수증을 지참해 주민센터나 한국전력공사(한전)에 신청하면 됩니다. 단 1년마다 재신청을 해야 하니 참고하세요.

최근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전기요금을 조회할 수 있는데요. 마켓에서 ‘스마트 한전’을 검색하면 간편하게 전기요금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전기요금 조회 외에도 청구서 발행, 전기요금 계산과 납부, 민원 신청과 결과 조회, 한전 사업소 찾기 등 전기요금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애용하시길 바랍니다. 

방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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