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버섯 분양해 주세요" 최근 유명 커뮤니티들을 하다보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말입니다. 기자도 티벳버섯의 효능을 익히 들어왔던지라 이 무리에 편승하기로 했습니다.
티벳버섯은 최근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집중적으로 설명하면서 건강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유명해졌습니다. 티벳버섯은 모균에 우유를 부어 요구르트로 만든 것으로 적당한 유산균과 효모균이 들어있습니다.
이는 티벳의 승려들의 건강 비결로 꼽히고 있습니다. 티벳 지역의 승려들은 이 발효 우유를 먹고 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유산균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면역체계 강화를 위해서입니다. 장 속에는 우리 몸의 면역 세포의 70%가 들어 있습니다. 장속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균형을 이루며 살고 있는데 유해균의 수가 많아지는 순간 독성물질이 발생되고 면역력이 약화됩니다. 우유만 있으면 반영구적으로 제조 할 수 있는 티벳버섯은 우리 몸의 유익균의 수를 늘려줄 수 있습니다.
기자도 티벳버섯 키우기에 도전했습니다. 기자는 동네 아주머니들로부터 티벳버섯을 분양받았습니다. 실제로 본 티벳버섯은 새하얗다기 보다는 약간 노란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먼저 티벳버섯을 유리용기에 넣고 우유를 붓습니다. 그리고 공기가 잘 통하는 천으로 입구를 막은 후 20~25도 상온에서 24시간 숙성을 합니다.
설레는 기다림이 지나간 후 플라스틱 체로 걸러 티벳버섯과 발효된 우유를 분리합니다. 이때 꼭 유리 용기와 플라스틱 체, 그리고 플라스틱 스푼을 써야 합니다. 유산균은 쇠에 잘 파괴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유산균을 만들기로 결정한 이유가 자주 아픈 꼬마 아들 때문입니다. 잦은 감기와 장염으로 항생제 복용이 많은 아들의 면역력을 키워주기 위해서 입니다. 하지만 아들은 잘 먹지 않았습니다. 발효를 시킨 탓에 특유의 톡 쏘는 맛이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매일 우유를 갈아줘야 하는데, 우유를 매일 사가지고 와야 하는 번거로움과 비용이 있습니다. 그 가격과 노력이라면 시중 판매되는 제법 훌륭한 요구르트와 약으로 출시된 유산균 제품들을 사먹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 번째는 숙성 과정에서 상온 배양시키면 각종 세균 노출 역시 쉽겠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제조과정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요소를 제외 한다면 티벳버섯은 훌륭한 유산균 제공처 입니다. 때문에 기자의 냉동고에는 티벳버섯 모균이 아직 버려지지 못하고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