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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레서피]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병, 명상으로 치유하자…달라이 라마 ‘자비 명상법’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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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훈 기자

승인 : 2014. 07. 30. 06:00

사진=flickr.com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병은 의학으로도 고치기 힘들죠. 마음은 자신도 통제하기 힘들기에 다스리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입증하듯 최근 서점가에서 마음 다스리기 관련 서적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생각 버리기 연습’, ‘마음 다스리기’, ‘마음 치료 이야기’, ‘마음을 비우면 세상이 보인다’ 등이 있습니다. 해당 책들은 ‘마음을 평온히 하여 행복을 느끼자’라는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하버드 대학 심신의학연구소에서는 스트레스 치료를 위해 시도한 여러 방법 가운데 명상이 가장 확실하고 빠른 효과를 나타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연구팀은 명상을 하면 평균 20초 이내에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위스콘신대 리처드 데이비슨 박사가 티베트 승려 175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명상 시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좌측 전전두엽의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과학계 또한 명상을 하면 각성과 수면 사이에서 생겨나는 뇌파인 세타파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세타파가 우세하면 통찰력, 창의력, 문제해결력 등이 급증하고 고통, 피로감, 공포감 등 부정적인 생각은 감소한다고 하네요.

사진=pixabay.com

이미 미국에서는 명상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스티브잡스, 빌 포드, 힐러리 클린턴, 엘 고어 등 많은 유명 인사들이 명상에 심취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자비명상법’이 전세계 많은 이들의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시각화 과정을 통해 행복이나 따뜻한 애정 같은 긍정적인 감정들을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상상을 한다. 그런 다음 그들의 고통, 그들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내 자신이 흡수하는 상상을 한다”며 명상법을 묻는 말에 답한 바 있습니다. 달라이 라마와 같은 종교인의 명상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행한다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겠죠. 

기자도 달라이 라마의 ‘마음을 비우면 세상이 보인다’라는 책을 읽은 후 가장 먼저 명상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10분 정도밖에 집중을 못 했지만 지금은 주 4회 아침이나 취침 전 30분씩 하고 있는데요. 명상 후 쓸데없는 불안감이 사라질 뿐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책이 떠오르는 경험을 맛봤습니다.

명상은 정해진 형식이 있는 게 아니므로 자신이 가장 편하다고 생각하는 자세를 취하는 게 좋습니다. 편한 자세에서 코로 공기를 깊게 들이쉬고, 입으로 천천히 내쉬면서 호흡을 의식합니다. 이러한 심호흡을 통해 마음이나 근육의 긴장을 이완, 머릿속을 완전히 비우는 무념무상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 좋겠죠.

조용한 공간에서 집중이 잘 안 된다면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서 일과를 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 부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에 맴돈다면 안 하느니 못하니 이때는 편안하고 밝은 음악에 도움을 받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방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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