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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레서피] 여름만 되면 탈 나는 컴퓨터…발열·습기·먼지 잡는 특급 노하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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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훈 기자

승인 : 2014. 07. 17. 16:28



여름은 높은 온도와 습도 때문에 가전제품에 가장 취약한 계절입니다. 직장인은 물론 방학 시즌을 맞아 학생들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데요. 특히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을 할 경우 하드웨어에 많은 무리가 가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여름철에는 컴퓨터의 심장이라 불리는 ‘파워서플라이(일명 파워)’ 고장이 잦습니다. 파워는 컴퓨터의 전력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가장 중요한 부품인 만큼 되도록 좋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 기능을 못 해 과전압이 흐르면 파워만 고장 나는 것이 아니라 메인보드에 연결된 다른 부품들까지 비명횡사하니까요.

특히 장마철 벼락으로 인한 과전압으로 고장 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벼락이 통신선을 타고 파워에 과전류를 전달, 손상이 일어나는데요. 이때는 전원이 아예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미사용 시 컴퓨터 전원 콘센트를 뽑아 놓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도 학부 시절 일주일에 걸쳐 쓰던 리포트를 날린 적이 있는데요. 컴퓨터만큼이나 기자의 마음도 후덥지근했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파워는 450~500W급이면 대체로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멀티태스킹이나 고사양의 프로그램을 오랜 시간 실행하다 보면 어느샌가 뜨거워져 있는 컴퓨터를 목격하실 수 있으실 텐데요. 이때 컴퓨터 케이스를 열어 놓고 사용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컴퓨터 케이스는 기본적으로 찬 공기를 유입시키고 뜨거운 공기를 방출시키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열어 놓는다 해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온도를 다소 낮출 수는 있겠지만, 먼지로 인한 오작동의 위험이 더 크므로 닫고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본체나 모니터 위에 다른 물건을 올려놓거나, 책상 밑 벽 쪽에 바짝 붙여 놓지 않는 것이 좋겠죠?

/사진=위키피디아
컴퓨터 내부에 선풍기 날개같이 생긴 게 보이시나요? 이것을 ‘쿨러’라고 합니다. CPU나 그래픽카드의 열을 낮춰주는 핵심 부품인데요. 날개 부분에 엄청난 먼지가 쌓이기 시작하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온도가 급상승하게 돼 전체적인 기능 저하는 물론 최악의 경우 폭발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방치돼 굳어 있는 먼지라면 제거하기도 쉽지 않은데요. 이때 사용하는 것이 컴퓨터(가전제품)용 에어스프레이입니다. 적당한 거리(약 30cm)에서 분사한 후 닦아주시면 되는데요. 실내라면 먼지가 흩날릴 수 있으니 실외에서 하는 것이 좋겠죠? 참고로 생활용품점 ‘다이소’에서 2~3천원대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장시간 방치해도 습기로 인한 고장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랜선에 습기가 차면 네트워크 접속이 잘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램이 비스듬히 빠져나올 수도 있는데, 이 경우 부팅 시 ‘삐삐삐삐’ 소리가 납니다. 이때는 양쪽에 있는 흰 스위치를 옆으로 눕혀 완전히 해제한 후 ‘딸깍’ 소리가 나도록 꼽아주어야 합니다.

특히 노트북은 크기가 작은 탓에 PC에 비해 방열 기능이 다소 떨어지는데요. 고사양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자동차 내부와 같이 뜨거운 장소에 방치하면 고열로 인해 노트북 LCD 및 부품에 큰 손상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방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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