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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로봇설 입증 ‘차두리 설계도’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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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승인 : 2010. 06. 14. 14:49

만화 이어 ‘차미네이터’ 탄생 네티즌 환호
닉네임 '럭키2인자'가 SLR클럽에 올린 '차두리 설계도'
[아시아투데이=김수진 기자] 돌풍질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월드컵 스타 차두리에 대한 '로봇설'을 증명(?)하는 설계도가 공개돼 화제다.

SLR카메라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인 ‘SLR클럽’ 자유게시판에 14일 오전 11시경 ‘차두리 로봇 설계도 긴급입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닉네임 ‘럭키2인자’(블로그 : http://greemfactory.com/ 트위터 : http://twitter.com/greemfactory)는 “차두리 로봇설이 거의 정설로 굳어진 지금 제가 차두리를 2박3일로 정밀분석하여 직접 설계도를 제작해 보았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차두리의 로봇 설계도를 공개했다.

‘럭키2인자’가 공개한 설계도는 모델명 차미네이터, 신장 181cm, 무게 대외비(언론에는 적당히 81kg 정도로 공개), 제조사 차붐 인더스트리, 설계/제작 럭키2인자(영플레이 모빌 박사 출신)로 구성돼있다.
일러스트로 그려진 설계도엔 반은 ‘인간 차두리’와 나머지 반은 기계로 구성된 ‘로봇 차두리’로 돼있다. 로봇 차두리의 비밀번호는 차범근 감독이 모델로 활동해 유명한 모 국제전화의 번호 ‘00700’으로 돼있다.

차두리가 힘들때나 기쁠때도 항상 웃는 모습에 대해선 “웃는 얼굴은 절전모드가 아니라 화면보호기로 설정돼있다”고 이 네티즌은 밝혔다.

또한 차두리의 등넘버 22번에 대해선 “차드로이드 2.2 버전 업그레이드 센터링 어플 유료 구매”라고 표현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구글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안드로이드’를 패러디한 네티즌의 센스가 엿보인다.

또한 “글리코겐 섭취 밥융합을 통해 보약으로 바꿔 체내에 저장한다”며 로봇 차두리의 강철 체력보충방법을 설명했다.

차두리의 다리는 “치타와 톰슨가젤의 줄기세포 배양 근섬유를 이식해 일반인의 5배, 빅리그 선수의 2배 이상 스피드를 낼 수 있다”고도 표현했다.

‘차두리 설계도’를 본 네티즌들은 “번호 22는 원래 11이였다가 22가 됐는데, 110볼트에서 220볼트로 업그레이드 했다는 설이 있다” “차두리가 공을 받으면 차범근이 해설을 멈추는 까닭은 차두리가 차범근의 아바타 ‘차바타’이기 때문”이라며 “차두리의 머리가 빡빡인 이유는 태양전지이기 때문에 태양광을 많이 접해야 한다” 등 재치있는 증거로 '로봇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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