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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한국, 빠르고 위협적이지만 라이벌은 우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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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진 기자

승인 : 2010. 06. 14. 08:14

조한진 기자] “한국은 빠르고 위협적인 팀이다.”

‘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23·바르셀로나)가 14일(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프리토리아 대학교 ‘하이퍼포먼스 센터’에서 열린 아르헨티나대표팀 훈련을 끝낸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 이같이 말했다.

메시는 지난 12일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메시는 유연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수차례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결정적인 골 찬스도 잡았지만 나이지리아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아마(텔아비브)의 선방에 막히면서 골네트를 흔들지는 못했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백업 멤버로 뛰었던 메시는 이번이 두 번째 월드컵이다. 아직까지 월드컵 무대에서 득점하지 못하고 있어 한국전에서 월드컵 첫 골을 노린다는 생각이다.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은 오는 17일 오후 8시30분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한국과 그리스의 경기를 봤냐’는 질문을 받은 메시는 “나이지리아전에 집중하느라 몇 분밖에 못봤다. 한국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지만 공수전환 속도가 빠르고 강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메시는 한국전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B조에서 한국을 라이벌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라이벌은 오직 우리뿐이다. 우리 스스로만 잘 지키면 된다”고 답했다.

이날 메시와 함께 자리한 ‘골잡이’ 곤살로 이과인(23·레알 마드리드)은 한국에 대해 “우리 경기에 앞서 한국과 그리스전이 열려서 경기 전체를 볼 수는 없었다. 솔직히 한국에 대한 정보가 그리 많지 않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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