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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아르헨전 이변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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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진 기자

승인 : 2010. 06. 13. 14:12

조한진 기자]월드컵 3개 대회 연속 골의 주인공 '캡틴'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아르헨티나전에 대한 선전을 다짐했다.

박지성은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 직후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아르헨티나와 한국의 전력 차가 큰게 사실이지만, 월드컵은 언제나 이변의 무대였다. 아르헨티나전에서도 이변을 연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7일 열리는 아르헨티나대표팀(감독 디에고 마라도나)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 대해서는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참가국 중 최고의 전력을 갖고 있어 우승후보로 지목하기에 손색이 없다"면서도 "우리에겐 또 다른 우승후보 스페인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 경험이 있는 만큼, 당시의 기억을 잘 활용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MVP(man of the match)로 선정된 그는 "경기 MVP로 선정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팀이 좋은 내용과 결과로 승리한 것도, 아프리카에서 열린 첫 월드컵에서 승리를 거둔 것도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타이틀을 획득한 것보다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사실이 더욱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리스전에 대해서는 "상대가 제공권을 바탕으로 세트피스에 강점을 보이는 팀인 만큼, 우리로서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었다"며 "때문에 상대가 코너킥과 프리킥 찬스를 얻었을 때 더욱 집중했고, 수비측면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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