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서민·동네·교통안전 확보…생활주변폭력 전담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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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이날 경기도 광명시 소하1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정부는 어려운 주민들이 더 많은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앉아서 기다리지 않고 직접 찾아가서 도울 수 있도록 복지전달체계를 개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정부는 맞춤형 기초생활급여와 기초연금을 도입하는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우리 주변에 복지제도를 잘 모르거나 민간의 복지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해 힘들게 생활하는 분도 적지 않다”고 했다.
이어 “좋은 복지제도를 만드는 게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잘 실행되고 전달되는 게 더 중요하다”며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일선 현장의 모든 관계자들이 민생안정을 위해 촘촘한 복지 체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주민센터에 복지전담팀을 배치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직접 찾아가 상담하고, 민간 부문과 함께 국민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읍면동 복지 허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복지 허브화 사업을 통해 소외계층 발굴 410건, 방문상담 630건, 서비스연계 211건의 성과를 거뒀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복지센터는 복지전달 체제의 중심이자 국민과 만나는 최일선 기관”이라며 “특히 동절기 추위가 본격화됨에 따라 취약계층의 삶은 더욱 힘들고 어려울 것이므로 행정복지센터가 먼저 다가가 도움을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복지허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복지센터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하시면서 어떤 때 보람을 느끼느냐, 어려운 일은 없느냐’며 격려했고, 직원들과 손가락 하트를 내보이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또 민원인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어떻게 오셨느냐’며 먼저 묻고 “행정업무만 했던 기존의 동사무소가 이제는 종합복지업무를 지원하는 ‘복지허브’로 바뀌고 있다”며 복지센터를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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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복지·나눔행보에 앞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연말·연시 느슨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틈탄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므로, 특단의 치안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여성 보호와 서민 생활 안전, 동네 및 교통 안전 등 4가지를 치안 분야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여성안심구역 등 취약 지역 순찰을 대폭 강화해 귀갓길 안전을 확보하고, 가정·데이트폭력 등 여성 상대 범죄에 대한 전담수사 (인력)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위기에 처한 여성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보호 체계도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이어 “길거리 강도나 절도, 취약 주택 침입 범죄를 선제적으로 예방·단속하고, 다단계, 유사수신 등 서민 상대 투자 사기와 서민 갈취 행위를 집중 단속해 엄정 처벌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주민들이 범죄 피해 우려 없이 안전하게 일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동네 조직폭력배와 주취자들에 의한 폭력을 근절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서 ‘생활주변폭력전담팀’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주·난폭·보복 운전 등 차량 폭력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이므로 이를 반드시 검거하고 차단하는 등 엄하게 처벌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