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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공식석상서 ‘일본해’ 둔갑…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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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영 기자

승인 : 2010. 07. 15. 10:13

미국 국방부 대변인 발언…한국사 바로잡기 흔들리나
정희영 기자] 미국 정부의 고위관리가 공식석상에서 우리나라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현하는 실수 아닌 실수를 저질러 동해의 영문표기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내주 열리는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담에서 양국 해군과 공군이 참여하는 연합훈련을 일본해(Sea of Japan)와 서해(Yellow Sea)에서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이 결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렐 대변인이 ‘동해’라는 뜻으로 ‘일본해’라는 표현을 썼을 것으로 보고 국내 언론은 이 부분을 ‘동해’로 처리했다.

그러나 동해의 영문표기 문제는 우리나라 민간 사이버외교사절단인 반크가 10년 전부터 문제를 제기해온 ‘한국사 바로잡기’ 사업의 주요현안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모렐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해'의 경우 'West Sea'와 'Yellow Sea'라는 명칭을 혼용하면서도 '동해'에 대해서는 'Sea of Japan'이라고만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지도업체 내셔널지오그래픽과 미국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최근 들어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기 시작하는 등 유명 연예인까지 가세한 ‘과거사 왜곡 바로잡기’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과정에서 터진 일이어서 관련 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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