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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7월중 서·동해서 순차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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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본 기자

승인 : 2010. 07. 15. 10:21

21일 '2+2회담'서 규모·시기 확정…조지워싱턴호는 동해로
구원본 기자] 한미 연합훈련이 7월중 서해와 동해에서 순차적으로 대규모로 진행되며, 미국의 핵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는 동해상에서 참가하기로 확정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번 연합훈련은 천안함 침몰사건 후속조치로 계획됐으나 중국측의 반발 등으로 수차례 연기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이번 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하던 통상적인 합동훈련보다 더 많은 전력이 투입되는 대규모 훈련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훈련은 7월중 실시되지만, 구체적 시행일자와 규모 등은 21일 열리는 한미 2+2(외교·국방장관) 회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14일(현지시간) “이번 한미 합동연합훈련에는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참가하기로 했다”며 “여러 패키지 훈련중 일부는 동해에서, 일부는 서해에서 전개되며 조지 워싱턴호는 동해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측에서 나온 말이지만 이미 우리와 협의를 거친 사항으로 그런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그동안 작전 반경이 600∼700㎞인 조지 워싱턴호 등의 항모 전투단이 서해에서 훈련을 수행할 경우 베이징(北京)은 물론 동북 3성의 군사정보가 노출될 것이라며 서해상에서의 한미 연합훈련에 반대해 왔다. 이 같은 중국의 반발을 고려해 당초 서해훈련에 참가할 계획이던 조지 워싱턴호가 동해로 옮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합동훈련계획은 대부분은 해상훈련이지만 공중훈련도 전개하며, 여러 종류의 패키지 훈련이 순차적으로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 고위당국자는 “이번 합동훈련에 포함되는 훈련들이 같은 시기에 동시에 발표되지는 않을 것이며, 발표하지 않고 실시되는 합동훈련들도 있다”며 다양한 공개·비공개 훈련들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워싱턴호가 참여하는 수일동안의 해상훈련이 일련의 훈련들의 첫 훈련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리 군은 6월말께 정례적으로 실시됐지만 천안함 사건으로 연기된 태극훈련과 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은 이번 연합훈련과 별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원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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