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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경로당 밤에는 주거지 ‘마실 사랑방’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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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근 기자

승인 : 2013. 04. 08. 16:23

부안군, 독거노인 위한 경로당을 공동 생활공간으로 활용
전라북도 부안군이 경로당을 활용해 독거노인을 위한 공동 생활공간을 위한 ‘마실 사랑방’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마실 사랑방’은 각 마을에 있는 경로당을 주간에는 경로당으로 사용하고, 야간에는 지역 내 독거노인의 공동 생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주거와 복지시설 기능을 갖춰 농촌에 사는 독거노인 복지의 대안으로 삼겠다는 것이 부안군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안군은 노인 여가복지시설인 경로당 2곳을 '마실 사랑방'으로 시범 운영하기 위해 취사와 난방, 목욕 등 공동 주거생활이 가능한 곳으로 올 하반기까지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부안군은 홀로 생활하다 병들어 숨지거나 쓸쓸한 노후를 보내는 노인 문제가 지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독거노인의 공동체 문화조성을 통해 더욱 나은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이번 정책을 시행하게 됐다.

김호수 부안군수는 “마실 사랑방은 독거노인 문제해결의 가장 획기적인 대안”이라며 “지속적인 예산확보와 적극적인 지원 관리, 기업과 마실 사랑방 간 결연 체결 등을 통해 마실 사랑방 운영의 질을 보다 높여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안군은 이번 ‘마실 사랑방’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독거노인이 많은 경로당 순으로 부안 전역에 확대해 갈 방침이며 ‘마실 사랑방’을 통해 독거노인의 외로움 완화는 물론 공동생활에 따른 노인들의 행복감 성취와 자녀의 걱정도 덜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부안군의 노인인구는 1만 5478명으로 전체 인구대비 25.4%로 초 고령사회에 속하며 경로당은 총 454개가 등록·운영 중이다.


강효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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