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후보 측은 정오와 오후 3시께 서울시선관위 앞에서 2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투표 현장에서 투표용지 교부 순서가 잘못됐다는 제보가 서울 전역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선관위는 공중파 방송을 통해 시급히 국민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제대로 투표하도록 안내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안병도 상임위원은 투표용지 교부 문제와 관련해 "선거 전에 충분히 교육했고 오전 9시께 남승희 후보자 측 항의를 받고 1차로 구 위원회에 시정지시를 한 데 이어 오전 11시께 다시 2차 시정지시를 했다"고 해명했다.
곽 후보는 "이번 교육감 선거 관리의 요체는 '로또 효과' '정당 연상 효과'를 차단하는 것인데 선관위가 선거 관리에 실패했다. 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서울 지역에서 '줄투표'와 '로또 효과'로 범여권 교육감 후보에 절대 유리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남승희 서울시교육감 후보 부부는 이날 오전 강남구 압구정동 동호경로당에 마련된 제2투표소를 찾았다가 투표용지 제공 순서가 바뀐 사실을 직접 확인하고 중앙선관위에 항의해 "바로잡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