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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선거 이모저모] 투표하는 20·30대가 없다? 노년층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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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민 기자 | 강영온 기자

승인 : 2010. 06. 02. 11:42

2일 종로구 1투표소(종로구청) 현장. 투표소를 찾은 이들 대부분 50대 이상 장년이거나 60대 이상 노년층으로 젊은 유권자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아시아투데이=류정민 기자]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청에 마련된 종로구 제1투표소 현장. 이날 오전시간 투표소를 찾은 이들은 대부분 50대 이상 노년층이었다.

손에 지팡이를 들고 투표안내요원의 부축을 받으며 투표에 나선 80세 이상 할아버지 할머니도 여럿 눈에 띄었다.

이날 오전 10시30분경부터 길게 늘어서기 시작한 줄에서 20~30대는 거의 찾기 힘든 모습이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도 마찬가지. 노년층 유권자가 대부분이었으며 30대는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대부분이었을 뿐 20대 젊은 유권자는 찾기 힘들었다. 
2일 전국 1만3388개 투표소에서 6.2지방선거 투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20~30대 젊은층 유권자의 투표율이 관심을 끌고 있다. 

보통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성향의 야권 후보 당선률이 높아지고 투표율이 낮으면 보수 성향의 여권 후보 당선자가 많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 참여하는 3885만1159명의 유권자 중 20~30대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3885만1159명)의 39.3%인1524만3814명이다.

여기에 1.7%를 차지하는 19세 새내기 유권자 65만2135명을 합하면 40%가 넘는 비중이 청년층으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1423만4469명으로 36.6%를 차지하는 50대 이상보다 많은 비중이다. 40대는 871만931으로 22.4%를 차지한다. 

하지만 예년 선거에 비춰봐도 이들 20~30대는 투표율이 여타 연령에 비해 저조해 유권자수에 비한 영향력은 적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의 20대 투표율은 33.9%, 30대는 41.3%로 50~60대 투표율의 절반을 조금 상회하는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당시 지방선거 유권자수는 30대가 23.6%로 가장 많았고, 40대(22.6%), 20대(20.3%), 60대 이상(17.2%), 50대(14.6%), 19세(1.7%) 순이었다.

정호영(종로구청 근무) 투표사무원은 "오전부터 지켜본 결과 젊은층은 매우 소수에 불과했다"며 "오후 4~6시경에 투표객이 다시 한 번 몰리는데 그때는 젊은층이 보다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성규(60.은평구)씨는  "선거때마다 투표현장에 젊은층 유권자수가 얼마 보이지 않는다"며 "젊은층 유권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민주주의의 소중한 권리행사를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강영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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